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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0월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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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 자세는 핍박받더라도 묵묵히 나아가는 것”

이웃사랑교회, ‘신년 말씀 성회’ 개최 … 허봉랑 선교사 말씀 전해

허봉랑 선교사

2024년 새해를 맞아 이웃사랑교회(담임목사 손성호)가 ‘신년 말씀 성회’를 지난 1~4일(목~일) 4일간 개최했다.
손성호 목사는 “(집회를 통해) 우리 영혼과 삶에 깊은 은혜가 채워져, 소망 가운데 일어서 세상과 삶을 변화시킬 힘을 얻길 기도한다”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번 집회에는 허봉랑 선교사가 초청되어 1일(목) 저녁부터 4일(일) 저녁까지 총 7번의 말씀을 전했다.
한국의 여성 부흥사인 허 선교사는 1938년 태어나 지난 60여 년 동안 1만여 교회와 교도소, 선교지, 고아원 등에서 사역했으며, 고령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미주와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전 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특히 주일예배로 드려진 4일 오전 집회에서 허 선교사는 ‘섬김의 자세’라는 제목으로 마가복음 14장 3~9절에 기반하여 말씀을 전했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베다니 지역의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한 여자가 값진 향유가 담긴 옥합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은 사건을 그리고 있다.
이날 허 선교사는 “이 세상 모두는 섬김받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는 믿음 있는 척, 은혜 있는 척, 가장하고 위장하는 위선을 많이 한다”라며 “그러나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기 위해 세상에 오셨다”고 전했다.
이어서 “근본적인 것은 인격이다”이라고 강조한 허 선교사는 예레미야 17장 9절을 인용하며 “만물보다 거짓되고 부패한 것은 마음이다. 마음과 생각을 사진으로 찍어낸다면 얼마나 더럽겠는가”라고 물었다.
허 선교사는 “나병 환자가 밥 대접하겠다고 집으로 초대한다면 가겠는가? 나를 포함해 안 가려고 할 것”이라며 “그러나 예수님은 주님이시기 때문에 가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했다. 소중한 영혼을 우리 세상 사람들은 가난하고, 천하다고, 병들었다고, 못 배웠다고 너무 천시하고 무시한다”라고 애통해했다.
이어 허 선교사는 “예수님이 시몬의 문둥이 집에 가셨을 때,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왔다. 이는 삼백 데나리온의 가치가 있었는데, 이는 당시 노동자들의 일 년 치 임금”이라고 설명했다.
허 선교사는 “이를 통해 배워야 되는 것은 섬기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예수님이 귀하게 생각한 것은, 향유를 팔아서 구제하는 데 사용했어야 한다고 타박하는 제자들에게 죄지은 사람처럼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은 여자의 자세였다.
허 선교사는 “이 여인이 다른 이들의 판단과 정죄에 대답하지 않았던 것은 그 일에 대해 자랑하지 않기 위함이었다”라며 “섬김의 자세는 최선을 다하여 예수님 말에 순종하고, 후에 핍박받더라도 묵묵히 나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신앙의 근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은 섬김에 각자의 마음을 담아 넣는 것을 중시하신다. 섬김의 자세가 어떠한 것을 바로 알아, 핍박받는 의의 길에서 승리의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라고 축언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한편 이웃사랑교회는 매 주일 오전 11시에 주일예배를 갖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는 브니엘 기도원(담임목사 임미자)으로써 기도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영도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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