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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1월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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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모여 예배하고기도할 때 부흥이 임한다”

2023 다니엘기도회 & 꿈이있는 미래 달라스 컨퍼런스
김은호 목사 “무릎으로 승부해야 오늘의 하나님을 이야기할 수 있다”


다니엘기도회 컨퍼런스
김은호 목사

“이미 부흥은 시작됐습니다”
2023 다니엘기도회와 꿈이있는미래 달라스 컨퍼런스가 지난 5일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에서 목회자, 신학생, 사모, 주일학교 사역자 등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찬양 후 ‘이미 부흥은 시작됐다’는 메시지를 서로에게 전하면서 교회와 차세대의 부흥을 위한 목회전략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달라스 컨퍼런스는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장이자 오륜교회 담임인 김은호 목사와 다니엘기도회 운영팀장 주성하 목사, 꿈이있는미래 소장인 주경훈 목사가 강사로 나서 ‘무릎으로 승부하라’, ‘다니엘기도회의 영적 DNA’,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NEWNITY’란 주제의 강의를 각각 진행했다.
1998년 시작된 다니엘기도회는 현재 1만6천여 교회들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함께하고 있다. 다니엘기도회는 매해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21일 동안 열린다.
꿈이있는미래(이하 꿈미)는 대안적 크리스천 교육기관으로서 차세대의 신앙을 위해 가정과 교회, 학교를 연계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꿈미는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무료로 보급하고 있고 6천여 교회가 이를 사용하고 있다.


◈ 기하급수적인 합심기도의 위력
김은호 목사는 ‘무릎으로 승부하라’란 제목으로 컨퍼런스를 진행하면서 오륜교회 개척 당시의 이야기를 꺼냈다.
김 목사는 “새벽기도를 철저히 준비하는 습관을 길렀고 새벽기도를 최선을 다한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하자 성도들이 모였다. 그러나 스스로 연구해서 성도들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의 설교를 하고 싶었다. 내 지식 내 힘으로 하려고 했다”며 자신의 교만함을 고백했다.
이어 “목회를 할 때 내 마음에 있는 것들이 흘러나온다. 내 안에 평안이 있으면 평안이 흘러나온다. 두려움에 떨면서 평안을 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교회는 성장하고 있었지만 공허했고 연기를 하면서 목회를 계속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김 목사는 “목회는 연기가 아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연기를 하려고 하는데 연기를 하려고 할수록 공허하다. 기쁨과 평안이 없음에도 있는 것처럼 하는 것이 연기”라면서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 목회는 실패한 것이며 교회가 성장해도 목회자가 불행하다면 그 목회는 불행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목회의 한계를 느꼈을 때가 중요하다. 이때 목회의 터닝포인트를 가져야 한다. 하나님께 나아가고 목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고 목회를 할 수 있다. 전환점 없이 목회를 계속한다면 연기자로 살아간다. 목회자는 연기자로 부름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성령의 역사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힘으로 목회를 하려 했던 것을 회개했다고 말한 김 목사는 스가랴 4장 6절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를 제시하면서 “하나님이 맡기신 사역이니 내 힘이 아닌 성령의 능력으로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성령은 인격을 가졌기 때문에 인정하고 의지하니 역사하기 시작했다. 성령의 기름부음에 따른 목회를 하다 보니 사역의 열매가 맺혔다”고 했다.
김 목사는 다니엘기도회를 할 수 있는 예배의 공간을 위해 21일 동안 자신은 산기도에 들어갔고 성도들은 교회에서 21일 동안 기도한 결과 보성고등학교 강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고 전하면서 “성도들은 기도의 자리만 만들어 줘도 기도한다. 합심으로 기도하니 하나님이 초대교회 역사를 임하게 했다. 합심기도의 위력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합심기도의 위력을 경험했다는 김 목사는 “소리질러 부르짖는 기도, 묵상기도, 골방기도, 광장기도 등, 기도는 다양하다. 목회자는 다양한 기도를 가르쳐야 한다”고 권면했다.
합심기도를 강조점으로 둔 김 목사는 “소리를 내서 기도하는 것이 합심기도가 아니다. 마음을 다해 전심으로 기도하는 것이 합심기도”라고 정의하면서 “합심기도는 기하급수적인 위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대교회는 예수의 제자들, 가족들, 예수님을 배반했던 사람들, 따랐던 사람들 등 정치적으로 이념적으로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사람들이었지만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마음을 같이 해 한 장소에 모여 함께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마음으로 같이 기도하면 돌파가 일어난다”고 견지했다.
마음을 같이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면 성령이 마음을 합하고 이때 강력한 성령의 역사, 부흥이 일어난다는 것이 김 목사의 설명이다.
김 목사는 “기도의 현장에서 승리해야 사역의 현장에서 승리한다”면서 아말렉 전투를 예로 들었다.
아말렉 전투에 여호수아가 나가 싸웠지만 모세는 손을 들어 기도했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겼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다.
이에 김 목사는 “싸움의 현장을 보고 있는 모세는 피곤해 손이 내려왔지만 기도는 계속하고 있었을 것이다. 손을 드는 것은 하나님 앞에 항복하는 것이다.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에서 출발하지만 하나님의 뜻에 항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성하 목사

◈ 밤 사경(四更)에 일어나는 기도 응답
사경은 새벽 3시에서 6시까지의 시간을 의미한다.
김 목사는 마태복음 4장 22절~25절을 근거로 기도의 응답은 밤 사경에 일어난다고 했다.
예수님이 기도하러 떠나시고 배에 남은 제자들은 풍랑을 만나 고난을 겪는다. 김 목사는 이를 “현장을 보고 계신 주님은 풍랑을 맞는 것을 보고 계셨다. 죽을 수밖에 없는 그때가 밤 사경”이라고 해석하면서 “사람의 끝이 하나님의 시작이며 현장을 보고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어 “밤 사경은 인간에게는 절망이지만 하나님이 일하시는 시간, 하나님이 행하심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기도의 현장에서 승리해야 사역의 현장에서 열매가 있다. 그러나 목회자들이 기도의 현장에서 승리하지 않고 사역의 현장에서 열매가 맺히길 원한다”며 “예수님은 기도의 현장에서 승리하셨기 때문에 골고다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풀이했다.
또한 “무릎으로 승부해야 당당하게 오늘의 하나님 이야기할 수 있다”고 전제한 김 목사는 “하나님은 현재의 하나님이다. 그런데 설교 중에 성경에 이렇게 행하셨다는 과거와 장차 천국에 가면인 미래가 강조되고 있다”며 “성도들이 듣고 싶어 하는 하나님은 오늘의 하나님”이라고 피력했다.
목회자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전부 경험할 수 없지만 적어도 오늘의 하나님을 선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김 목사는 “오늘의 하나님을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릎으로 승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친밀함이 없기 때문”이라며 “무릎으로 승부해 기도의 현장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하나님이 아닌 오늘의 하나님을 선포하길 축복했다.

주경훈 목사

◈ 연합할 때 임하는 부흥
비전의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김 목사는 “하나님은 시대적 상황에 맞는 비전 공동체를 원하신다”며 “영적인 공동체 비전이 중요하다. 비전은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드러냄에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사람으로부터 온 야망은 포기할 수 있지만 하나님이 주신 꿈, 비전은 포기할 수 없다”며 “하나님은 우리 안에 소원을 두고 행하신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안에서 일을 행하신다”고 피력했다.
이어 “섬기는 교회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비전을 세우고 성도들과 분명하게 나눠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비전을 세우면 비교하지 않는다. 야망으로 사역하기 때문에 비교하는 것”이라며 여호수아와 비교하지 않았던 갈렙을 언급했다. 비교하지 말고 하나님이 목회자로 부르시고 명하신 일을 해 이 땅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김 목사는 설명했다.
김 목사는 “35년 목회를 하면서 깨달은 것이 연합이다. 부흥이 임할 때 연합했다. 함께 모여 예배하고 기도할 때 부흥이 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달라스에서 미 중남부의 교회들이 연합해 기도하는 역사가 시작되길 소망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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