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시니어들 대상… “적적하고 외롭게 보냈을 텐데 섬겨줘 감사하다”


달라스 중앙감리교회(담임목사 이성철·배연택)가 추석을 맞아 지난 23일 ‘한가위 청춘극장’을 개최하고 시니어 성도들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덜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70세 이상의 시니어들을 초청해 진행한 한가위 청춘극장은 한국의 고유 명절 추석을 맞이해 신앙 공동체 안에서 모여 교제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마련한 러브 액트 사역의 일환이다.
60여명의 시니어들 및 20명의 스태프가 참여한 이날 행사는 영화 관람, 선물 나눔, 장수 사진 촬영 등의 순서가 마련됐고 추석 음식과 떡 등을 함께 모여 나누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날 행사에서 배연택 목사는 말씀을 전했고 배 목사의 말씀과 기도에 이어 ‘국제 시장’ 영화를 시청한 참석자들은 함께 식사하고 선물 추첨의 시간을 가진 후 추석 선물을 전달받았다.
특별히 올해 추석 행사에서 찍은 장수 사진은 액자로 만들어 선물할 예정이다.
‘한가위 청춘극장’에 참석한 한 시니어는 “적적하고 외롭게 보냈을텐데 이런 시간으로 섬겨 주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니어는 “이런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배연택 목사님과 선교부 임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앞으로도 이런 사역을 많이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전언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박장우 전도사는 “선교부 임원들과 함께 기도하며 한달 동안 준비하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노인 아파트에 사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셔서 늘 이동하는데 불편하고 외로울 때도 많은데 추석을 맞아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많을 어르신들을 위해 한가위 청춘극장으로 조금이나마 위로의 시간을, 교제의 시간을 만들어 드릴 수 있게 돼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한 권사님이 장수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어디서, 어떻게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교회에서 찍어주면 어떻겠냐고 요청했다. 그래서 이번 청춘극장을 통해 장수 사진을 찍어 드리는 시간도 따로 마련했고 박유 행정목사님이 장수 사진을 찍으면서 처음에는 경직됐던 분들도 편안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전도사는 “한가위 청춘극장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으로 서로 협력해 어르신들을 섬기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면서 “모든 준비하는 시간과 행사를 진행하는 모든 순서 순서에 하나님이 일하셨고 준비하셨음을 고백하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달라스 중앙감리교회는 러브엑트 사역을 통해 계속해서 어려움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시니어들이나 성도들 및 DFW 지역을 섬길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기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