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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6월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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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사명을 위한 새로운 땅”

빛내리교회, 새성전 건축 예정 부지서 주일 예배 개최

빛내리교회가 지난 19일 맥키니 새성전 건축 예정 부지에서 주일 예배를 드렸다.

DFW지역 대표적 한인 교회인 빛내리교회(담임목사 정찬수)의 새성전 건설 계획이 본궤도에 올랐다.
빛내리교회는 지난 19일(주일) 맥키니(McKinney) 새성전 건축 예정 부지에서 주일 예배를 드렸다.
이날 정찬수 목사는 역대상 28:9~10을 말씀을 가지고 ‘힘써 행할지니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약속의 땅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서두를 연 정 목사는 “하나님의 역사는 언제나 영적인 흐름이 있다. 시대에 따라 하나님은 다른 장소, 사람, 민족들을 통해 교회를 이끄시고 역사해 가셨다”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과 40년간의 광야 생활 이어 가나안 땅의 정착을 언급한 정 목사는 “우리 역시 이민 초기 하나님께서 달라스에 빛내리 교회를 세우셨고 맨 처음 갈랜드에 예배당을 허락하셨다. 이후 건물 화재로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또 다른 곳, 현재의 리처드슨으로 옮기게 하셨고 그곳에서 근 30년가량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해 왔다”라고 말했다.

정찬수 목사

정 목사는 이어 “이제 세상은 또 바뀌었다 하나님은 우리가 리처드슨에 머물러 안주하기 보다 옮겨가게 하셨다”라고 밝혔다.
정 목사는 새성전이 들어설 건축 부지에 대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땅”이라고 전하며 “오늘 기억해야 할 한 가지는 우리는 크고 화려한 예배당을 짓기 위해 교회를 옮기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목사는 “지금 이 시대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더 잘 감당하기 위해 교회의 위치를 옮기려고 하는 것”이라고 부연하며 “건물이 목적이 아니라 위치가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교회 이전과 교회 리모델링을 두고 여러 가지 혼선과 착오가 있었지만, 하나님은 빛내리교회에 이전으로 방향을 잡도록 하셨다는 것이 정 목사의 설명이다.
정 목사는 성전 짓기를 준비한 다윗과 성전 건설을 끝낸 솔로몬의 이야기를 성도들에게 전하며 교회 이전과 건축을 준비하면서 기억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강조했다. 정 목사는 새성전 건축을 위해 “함께 할 것”과 “기도할 것”, 그리고 “힘써 행할 것”을 성도들에게 주문했다.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기를 소원했지만, 하나님은 이를 허락하지 않으셨다고 밝힌 정 목사는 “다윗은 전쟁을 통해 너무 많은 피를 흘렸기에 성스러운 하나님의 성전을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윗은 하나님의 이런 뜻을 인정했다. 다윗은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교만에 빠지지도 않았고, 내가 아니면 아예 하지 않겠다는 포기도 없었다”고 전했다.
정 목사는 “오히려 다윗은 자기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고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끝낼 수 있었던 것은 다윗의 철저한 준비 덕분이었다”며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다음 세대에 믿음을 전하기 위한 다윗의 열정은 성전 건축에 대한 모든 준비를 기쁨 속에 감당하게 했다”고 풀이했다.
정 목사는 빛내리교회 성도들에게 “우리의 성전 건축도 1세대와 2세대가 함께 하는 합작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솔로몬의 성전 건축에는 수많은 사람의 동역과 헌신이 있었다고 전한 정 목사는 “1세대들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다음 세대를 향한 열정과 기도와 헌신으로 주춧돌을 만들어준다면 우리 모두 하나님의 교회가 이곳에 아름답게 세워질 줄 믿는다”라고 피력했다.
이날 정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가 지금 앉아서 예배드리는 이 땅을 찾게 하셨고, 이곳이 우리에게 내리신 새로운 사명을 위한 새 땅”이라고 설파했다.

빛내리교회 성도들

새성전 건축과 관련해 “크신 하나님이 하십니다”라는 구호(catchphrase)를 내건 빛내리교회는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5년 10월, 헌당 예배를 드린다는 계획이다.
빛내리교회의 새성전은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 건축’, ‘사람들의 행복이 되는 교회 건축’, ‘세상의 빛이 되는 교회 건축’을 표방한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 건축’을 위한 가장 우선순위는 예배이다. 예배에 집중하고 은혜받는 공간이 되고 온 세대가 예배드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이어 ‘사람들의 행복이 되는 교회 건축’으로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공간, 지친 이민자들을 축복하고 격려하는 공간, 서로 대화하고 친교 할 수 있도록 쉼과 안식을 줄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계획했다.
마지막으로 ‘세상의 빛이 되는 교회 건축’은 영혼 구원 목적으로 지어진 공간을 강조한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초대하고 환영하는 분위기의 공간을 마련하고 교회의 문이 항상 열려있는 ‘열린 교회’를 지향한다. 그 외 미래를 위한 공간으로 온라인 사역, 다목적용 편의성을 갖추고 지역 사회에 도움을 주는 공간(노인대학 유아원 유치원 장애인 시설 운동 시설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정 목사는 이날 예배를 통해 “성전을 건축하는 일을 감당하는 목회자는 많지 않다. 개인적으로도 감격스럽고 영광스럽다”라며 “하나님은 이런 일을 택함을 받은 사람에게만 주신다는 것을 잊지 말 것”을 성도들에게 당부했다.
정 목사는 “성전 건축은 한두 사람의 헌신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우리가 함께 힘을 모으고 기도를 드리고 마음을 모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면 하나님의 뜨거운 은혜가 부어지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박은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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