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파라칼레오 콘서트 개최 … 빛과 소금 난민 어린이 사역 후원
난민 어린이 사역을 위한 제9회 파라칼레오 콘서트가 지난 23일 플레이노 소재 카와이 피아노 갤러리(Kawai Piano Gallery)에서 개최됐다.
올해 콘서트는 파라칼레오 트리오(김희선, 도유나, Hsun Chen), 소프라노(안희정, 김고은), 바리톤(김광우), 테너(유호석) 등의 공연 및 빛과 소금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로 희망, 나눔의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영혼을 울리는 ‘Deep River’, 성탄의 기쁨을 전하는 ‘Born on Christmas Day’ 등 다양한 연주,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사명의 의미를 전했다.
Vung Kim과 Khai Sang는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특별 찬양 ‘Been So Good’을 노래하면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청중들에게 전달했다.
파라칼레오 콘서트는 단순한 연주회가 아니라 난민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사역을 소개하고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기금은 빛과 소금 난민 어린이 사역에 전액 사용되며 필수 자원 제공, 교육 프로그램 운영, 영적 지도를 포함한 다양한 사역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날 정기연주회와 함께 진행된 다양한 특별한 순서들은 콘서트의 의미를 더했다.
Hockaday 학교에 재학 중인 8학년 Zehaba Belachew 학생은 자신의 삶이 빛과 소금 사역을 통해 배운 지식과 믿음으로 인해 크게 변화됐다고 간증했다.
Zehaba는 2학년 때부터 빛과 소금 아카데미의 일원이 돼 성장해 왔으며, 7학년 때 빛과 소금 아카데미의 도움으로 달라스의 명문 사립 여학교인 Hockaday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날 주제 연설은 새빛침례교회 담임목사이자 SBTC 아시안 펠로우십 컨설턴트인 김형민 목사가 맡았다.
김형민 목사는 “한국에서 언더우드, 아펜젤러, 말콤 C. 펜윅, 알렌과 같은 많은 선교사들이 학교와 병원을 세우고 복음을 전하다 순교해 양화진에 묻혔다”며 “우리는 이러한 선교사들의 희생으로 인해 큰 사랑의 빚을 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에게 다가온 ‘땅끝 선교’의 중요성을 깨닫고 난민 어린이들을 위한 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난민 어린이 사역을 하는 단체가 많지 않은 이때에 우리의 참여와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호원 선교사(빛과 소금 아카데미 대표)는 2025년 빛과 소금 난민 어린이 사역의 비전을 발표했다.
최 선교사는 △ 다니엘 프로젝트 △ 대학 및 진로 준비 워크숍 △ 지역사회 아웃리치 행사 등을 포함,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난민 어린이들의 영적, 학문적, 사회적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마치고 최 선교사는 “모든 특별 순서들이 난민 어린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열어주기 위한 빛과 소금 사역의 목적을 깊이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다”면서 “난민 어린이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사회의 참여와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선교사는 “특히 콘서트의 마지막 곡인 ‘살아계신 주(Because He Lives)’의 선율이 공연장을 울릴 때 관객들에게도 큰 울림이 있었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한 기부, 자원봉사, 각종 옹호 활동 등의 사역에 동참을 기대했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