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7 F
Dallas
월요일, 4월 21, 2025
spot_img

장애·비장애 경계 허문 ‘하나의 하모니’

제3회 ‘밀알 청년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열려

텍사스 밀알 선교단(단장 채경수)이 제3회 오케스트라 청년 정기연주회를 지난 17일 예닮교회(담임목사 이우철)에서 개최했다.
2018년 창립된 밀알 오케스트라는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음악 안에서 하나의 하모니를 만든다’는 기치 아래 2022년 첫 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왔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지난해 새롭게 개설돼, 실력을 쌓아온 밀알 아카데미 학생 전체의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연주회는 채경수 단장, 권진아 음악 디렉터, 오케스트라 지휘자 벤슨 리(Benson Lee), 콰이어 지휘자 페이-치 린(Pei-Chi Lin)이 이끌었다.
연주자에는 바이올린에 이서원, 최다윗(바리톤), 박지안, 박사무엘, 김미경, 최한나, 비올라에 캐서린 백, 김규완, 첼로에 박수은, 이제임스, 윤폴, 백서진(소프라노), 피아노에 권용석, 날렐리 말레카, 김승현, 플룻에 이정훈, 박지오, 프란치스코 베도이(테너) 씨가 함께했다.
아울러 2018년 창단된 달라스 필하모닉 콰이어(Dallas Philharmonic Choir)가 밀알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날 무대를 꾸몄다.
첫 곡으로는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이 연주됐으며, 첼로 앙상블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넬라 판타지아’ 무대가 이어졌다. 다음으로 바리톤 최다윗의 ‘파니스 안젤리쿠스’(Panis Angelicus), 소프라노 백서진의 ‘왠 유 빌리브’(When you believe) 솔로 무대가 펼쳐져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더불어 달라스 필하모닉 콰이어가 함께한 ‘글로리아’(Gloria), ‘라크리모사’(Lacrimosa)가 선보여졌으며, 18세 미만 학생들로 구성된 ‘클래스 아가페’의 ‘잇 이즈 웰’(It is well) 연주로 마무리되며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밀알오케스트라 단체사진
텍사스 밀알선교단 단장 채경수 목사

이날 연주회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더 많은 장애인에게 악기 연주, 노래 등 레슨 기회를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악기나 성악 레슨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케스트라 단장을 맡은 채경수 목사는 밀알 오케스트라의 목적에 대해 “음악을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아울러 장애인 친구들이 다 같이 연주자로서 받아들여지는 인식 개선을 위함”이라고 말했다.
또한 채 목사는 “더욱 폭넓은 참여를 위해 작년 밀알 아카데미를 개설해, 장애인들에게 음악 레슨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케스트라 활동이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소개한 채 목사는 “정신적으로나 심리적, 신체적 재활을 위해 굉장히 좋은 구조”라며 “계속해서 장애인들이 오케스트라에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영도 기자 © TCN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