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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1월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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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크리스천대학 TCU, 여장남자 수업 개설 ‘논란’

2023-24학년도부터 여성젠더학과 ‘드래그의 퀴어 예술’ 커리큘럼 새롭게 제공

텍사스 그리스천 대학교 전경

기독교 사립 대학이 여장남자을 지칭하는 ‘드래그 퀸’ 관련 수업을 개설해 논란이 되고 있다.
포트워스에 위치한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교’(Texas Christian University, TCU)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학년도부터 여성젠더학과에서 ‘드래그의 퀴어 예술’ 커리큘럼을 새롭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수업의 목표는 학생들을 대학의 연례 드래그 공연에 참여시키는 것이다.
TCU 강의 계획서에 따르면 드래그는 지배적 규범과 억압 시스템에 도전한 풍부한 역사를 가진 예술 형식이며 학생들은 드래그의 역사에 대해 배우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퀴어의 기쁨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또한 학생들은 스스로 자신의 캐릭터 이름을 짓고, 특징을 설명하고, 인사 및 포즈 연습을 하게 되며 학교에서 열리는 연례 드래그 공연에 참여하기 위해 1~2분의 단독 공연을 제작해야 한다.
학생들은 또한 크라비츠 마샬의 논평 ‘이분법적 성 정체성은 백인 우월주의의 도구다’를 비롯, 드래그 공연자·운동·정치·아이디어 등과 관련된 10개의 기사를 직접 찾아 읽어야 한다.
해당 수업을 맡은 강사 니노 테스타는 ‘마리아 본 클랩’(Maria von Clapp)’이라는 이름의 드래그 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 수업 외에도 ‘퀴어 이론과 행동주의’, ‘LGBTQ 역사와 문화’ 수업을 맡고 있다.
TCU가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엔 학생들에게 최대 낙태 시술업체인 ‘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에서 인턴을 할 경우 3학점을 제공하겠다고 밝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친생명 단체 ‘미국의 생명을 위한 학생들’(Students for Life of America)의 크리스탄 호킨스 회장은 성명을 통해 “기독교 대형 대학이 국내 최대 낙태 시술소에 인턴십 학점을 제공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기독교 학교가 학생들에게 친생명적 관점과 위기에 처한 여성들을 돕는 방법에 대해 설득력 있게 교육하고 준비시키는 대신 연간 32만 5천 명 이상의 무고한 생명의 삶을 끝내는 단체를 위해 시간을 쏟게 했다”며 “자녀가 기독교 중심의 가치 있는 교육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 부모들을 생각해 보라. 그들은 1년에 5만3천500 달러 이상을 지불하며 사기를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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