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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4월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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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의 치매와 정신건강

플라워마운드교회, ‘그리스도인이 보는 치매와 정신질환’주제 전교인 건강세미나 진행

“정말 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매일매일 성경을 읽고 쓰실 수 있으면 더 좋고요. 그 말씀을 묵상하시고 기도하실 때에 여러분들의 머리가 정말 활발히 움직이고 퇴화되지 않는다고 저는 굳게 믿거든요.”
플라워마운드교회(담임목사 김경도)가 지난달 28일 ‘그리스도인이 보는 치매와 정신질환’이란 주제로 전교인 건강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의 주강사로 나선 내과의사 심미선 집사(뉴송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크리스천의 관점에서 치매와 정신질환을 의학적으로 설명하면서 신앙생활이 바탕이 된 삶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심 집사는 “치매는 자신조차 누구인지 모르게 변해가는 정말 슬픈 병이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치매, 뇌로 혈액 공급이 감소해서 생긴다. 기억력 감소와 같은 인지 기능의 저하를 주요 증상으로 수반하며 수행기능이나 언어기능이 상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방세동, 흡연 등이 혈관성 치매의 위험요소로 작용하며 예방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금연, 금주라고 조언했다.
또한 자신이 참여했던 60세 이상 2만1천442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했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알츠하이머에 종합비타민이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 알츠하이머 예방법
알츠하이머 예방법을 제시한 심 집사는 잠언 9장 10절(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을 제시하면서 “경외는 공포심이 아닌 존경하는 마음에서 갖는 두려움이라면서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면서 순종하는 자세”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성경쓰기와 묵상, 기도 등을 실천할 것을 권면했다.
자신의 환자들을 전도하려고 한다는 심 집사는 성경을 매일 읽고 쓰는 것이 뇌에 도움이 되고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할 때 뇌가 정말 활발히 움직이며 퇴화되지 않는다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모세처럼 죽기 전까지, 하나님이 부르시기 전까지 정정한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마(JAMA)에서 예수 치유와 건강사역을 하고 있는 배성호 박사의 말을 인용해 “영성활동은 삶의 목적과 의미를 분명하게 함으로써 전인적 건강을 돕는다”고 했다.
심 집사는 “영성이 감퇴할수록 삶의 목적과 의미가 불분명 해지면서 인지장애와 행동변화로 치매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피력했다.
그 예로 성경 속 치매 인물을 사무엘상 2장 29절을 근거로 엘리 제사장을 들었으며 열왕기상 11장 3절~4절을 근거로 솔로몬 왕으로 봤다. 또 성경의 강건한 노인들을 아브라함과 신명기 34장 7절로 모세, 여호수아, 여호수아 14장 10절~11절로 갈렙을 들었다.

◈ 정신질환의 원인
내셔널 인스티튜트 오브 헬스(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의 2021년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 5명 중 1명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고 한국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같은 해 ‘정신질환 실태 역학 조사’ 자료에서는 4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의 정신질환을 겪는다.
해당 조사는 주요우울장애(우울증), 불안장애, 조현병, 스펙트럼 장애, 알코올 사용장애, 니코틴 사용장애 등이 나타났다.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이나 고정관념이 있다고 한 심 집사는 정신질환은 정신력이 약해서 겪는다거나 정신질환 환자가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또 그들을 왕따당하거나 가치가 평가절하 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의학계에서는 질명이나 장애로 볼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신질환의 원인은 매우 복합적이지만 일차적으로 ‘죄’로 부터 왔다고 본 심 집사는 원죄에 대해 설명했다.
심 집사는 “태초에 우울증이라는 게 있었을까. 창세기 1장 31절을 보면 하나님이 아담과 이유를 만드시고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우울증과 불안장애 이 정신질환들은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어서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갔을 때 분명히 그들과 함께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생각해 보면 에덴 동산에서는 정말 너무 자유롭게 그 모든 먹고 싶은 것들 뿌리지도 않고 심지도 않고 일을 안 해도 자유롭게 맛있게 먹고 누리면서 살던 그들이 에덴동산에 쫓겨남으로 인해서 아담은 일을 해야 되고 흙을 파야 되고 하와는 출산의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리고 가인과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또 하나의 자식은 살인자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그들의 심정은 어땠을까”라고 물으면서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이때에 있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심 집사는 “또 어떤 정신질환은 나의 죄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면서 “술 중독, 마약 중독, 일 중독, 분노, 포르노그래피” 등을 열거했다.
이어 타인의 죄 때문에 올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해 “특히 전쟁에서 살아난 사람들은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라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도 생길 수 있고 성폭력이나 아동학대를 당한 사람들은 정말 정말 너무너무 힘든 우울증과 불안감을 겪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치매·정신질환 이겨내는 하나님과의 관계
심 집사는 어느 날 환자가 “치매 예방하는 방법도 있지만 만약 내가 치매에 걸리면,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당시에는 어떤 말을 할 수가 없었는데 이사야서를 읽다가 답을 찾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알츠하이머나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사야 49장 15절(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로 위로의 말을 대신했다.
심 집사는 “예수님의 제자라면은 예수님이 하신 것처럼 아픈 사람을 위해서 격려하고 어루만져줄 수 있는 빵과 물을 가져다줄 수 있고 같이 기도해 주며 돌보고 도울 수 있어야 한다. 이 역할을 교회가 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말씀과 기도에 대해 재차 강조하면서 심 집사는 “아무리 믿음이 좋다고 해도 지금 살아가는 오늘 하나님 말씀을 안 듣고 기도를 안 한다면 믿음은 자랑할 게 못 된다. 매일매일 하나님과의 관계를 돈독히 해서 치매와 정신질환 이런 것들을 거뜬히 이겨내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 “아침 식사 전 말씀과 기도로 영을 살찌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집사는 이날 마지막 말로 빌립보서 4장 6절~7절(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전했다.
최승민 목사(플라워마운드교회 동역)는 세미나를 마치면서 “주님께서 부르시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고 온전한 몸과 온전한 정신으로 하나님 앞에 찬양드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될 수 있도록” 축복을 간구했다.
또 “주변에 몸이 육체적으로 연약하고 정신적으로 연약한 자들을 돕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온전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 함께 세워나갈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될 수 있길” 기도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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