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스톤한인침례교회, 신학생 대상 ‘블레싱 데이’ 진행 … 고명천 목사·손해도 목사 주강사로 나서
코너스톤한인침례교회(담임목사 손해도, 이하 코너스톤교회)가 지난 22일(수) 신학생 대상 ‘블레싱 데이(Blessing Day)’를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교(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열었다.
올해의 표어를 ‘아브라함의 복이 열방으로 흘러가는 교회’라고 세운 코너스톤교회는 2025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주변 교회와 신학교를 축복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손해도 목사는 “특별히 신학생들이 한국음식 특히 김치에 대한 선호와 신학교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필요를 채워주고자 ‘블레싱 데이’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너스톤교회는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교 재학 중인 한인 신학생들을 위해 김치 80병을 준비해 방문했고 현장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는 △ 교회개척 △ IMB 선교 △ 청빙을 주제로 실시됐다. 이 세가지 주제에 대해 손 목사는 “신학교를 졸업한 후 크게 개척, 선교, 청빙의 트랙으로 진로가 결정되기 때문에 이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의 주강사로 노스 캐롤라이나 주총회와 북미 선교 위원회(North American Mission Board, NAMB)에서 교회개척 및 훈련을 담당하는 고명천 목사(커넥트교회)와 손해도 목사가 나섰다.
고 목사는 개척 준비 및 개척 현실에 대해 객관적으로 강의를 진행하면서 개척을 준비할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IMB 선교사로 나가게 되는 조건 및 현장에서 어떤 사역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신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미주 한인침례교 총회 목회부 이사인 손해도 목사는 미국의 중소 도시 청빙의 현실과 준비에 대해 강의했다.
손 목사는 현재 미주 이민교회의 90퍼센트는 성도수 100명 미만이고 그중 90퍼 센트는 50명 미만 교회며, 대부분의 교회가 노령화에 접어 들었고 교회 건물 페이먼트가 남은 경우가 많아 재정적으로도 매우 어렵다는 현실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학생들이 졸업 후에 잘 갖춰진 교회에 청빙되면 좋겠지만 확률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신학생들이 가게 될 교회는 대부분 한인들이 많지 않은 중소형 도시고 오래된 교회들이 될 것으로 보고 교회를 일으키고 부흥하게 하는 원리에 대해 논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30여 명의 신학생들이 참석해 경청하며 질문도 많이 했다.
참석자들 신학교에서 이론이나 신학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목회 현장과 현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유익한 강의였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한인교회가 신학생들을 섬기기 위해 김치까지 나눠주는 모습에 크게 감동했다는 소감을 더했다.
또한 세미나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신학생들에게도 따로 광고를 통해 김치를 전달한 코너스톤교회에 감사의 인사가 이어졌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