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러한인제일침례교회, 어머니 주일 연합예배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 말씀 선포

켈러한인제일침례교회(담임목사 박진우)는 지난 11일 어머니 주일을 맞아 전 성도가 함께 모여 연합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서 박진우 목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이란 제목의 말씀을 전하면서 각 세대가 가정의 의미와 목적을 되새기는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박 목사는 에베소서 5장 22절-6장 4절을 본문으로 설교하면서 가정이 단순히 개인의 행복을 위한 공동체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며 교회됨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정에 문제가 있다고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라는 위로를 건넨 박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가정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며 그 가정을 회복시키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으로 만들어 가신다”고 말했다.
본문을 면밀히 살피면서 박 목사는 가정을 이루는 구성원인 남편과 아내, 부모, 자녀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명령을 중심으로 하나님이 기뻐하는 가정에 대해 설명했다.
박 목사는 아내에게는 남편에게 순종하라는 명령이, 남편에게는 아내를 사랑하라는 명령이 주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두 관계는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는 말씀에 뿌리를 두고 있다. 복종이라는 단어는 자칫 억지로 따르는 의미로 오해되기 쉬우나, 원어적으로는 자발적이고 기쁨으로 행하는 존중의 행위”라면서 ‘복종’보다는 ‘존중’이란 표현이 오늘날에 더 적합한 의미를 전달해 준다고 봤다.
서로를 존중하고 섬김으로써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가정을 세워나갈 때 하나님의 사랑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된다고.
또한 자녀들에게는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명령이 주어졌고 이는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첫걸음임을 강조하면서 박 목사는 “하나님을 부정하지 않는 한, 부모님께 순종하는 삶은 곧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의 시작이다. 하나님은 이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믿음의 순종을 배워가도록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들에게는 자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고 인격적으로 대할 것을 권면하면서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함으로 부모를 존중하듯이 부모 또한 자녀를 인격적으로 대하고 존중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하나님이 우리를 인격적으로 대하신다는 것을 알길 원하신다”고 피력했다.
가정에서 부모를 통해 자녀가 하나님의 인격적인 사랑을 배울 수 있다는 것.
박 목사는 “가정은 우리 삶 속에서 가장 실제적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비록 부족하고 연약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가정이 회복되고, 교회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공동체로 세워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켈러한인침례교회는 이번 어머니 주일 예배를 통해 성도들이 하나님이 설계하신 가정의 본질과 목적을 새롭게 인식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가정으로 나아갈 것을 독려했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