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션, 한국 전쟁고아들 돕기 위해 설립 … 세계 27개국 220만명 어린이 도와
빛내리교회, 컴패션 한국 대표 서정인 목사 초청 부흥회 및 컴패션 선데이 진행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 한국 대표 서정인 목사가 빛내리교회(담임목사 정찬수)에서 지난달 30일 ‘이열치열 부흥회’와 31일 ‘컴패션 선데이’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전했다.
또한 ‘북한을 다시 꿈꾸게 하는 어린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이열치열 부흥회 후에 진행했다.
서정인 목사는 로마서 8장 26절~27절을 기반으로 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라’라는 제하의 설교를 부흥회를 통해 전했다.
하나님은 십자가의 사랑으로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신다는 서 목사는 성도들을 향해 “수많은 기도 가운데 이웃을 향한 기도는 얼마나 되는가, 영혼을 향한 간절함이 있는가, 그리스도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영혼을 향한 사랑이 있는가”를 물었다.
서 목사는 성도의 존재의 이유를 예수 그리스도라고 단언하면서 “주님은 내 안에서 나를 통해 이웃을 향해 다가가시길 원하신다”고 피력했다.
이어 하나님의 은혜와 십자가의 구원을 되새기며 실천할 때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의 성장이 따라온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본문을 면밀히 살폈다.
본문의 26절(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을 통해 성도들의 연약함을 주지하면서 성령으로 은혜를 경험하고 구원받은 자로서 마땅히 전도해야 함을 강조했다.
서 목사는 로마서 7장 24절의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를 언급하면서 “사도 바울도 옛사람의 모습으로 사는 자신의 연약함을 보고 기도했다.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해 선을 쫓으며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거듭나고 있다는 고백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약하다’는 단어는 야고보서 5장 14절과 15절의 ‘병든 자’와 동일하게 사용됐고 영적·육적으로 지쳐서 쓰러지는 순간, 벼랑 끝에서 쓰러지는 순간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우신다’는 뜻은 마치 통나무 아래 깔려 있는 듯 신음하고 있을 때 일으켜 함께 걸어간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목사는 선을 행할 때 어려운 일이 생긴다면 본문을 기억할 것을 당부했다.
성도들의 연약함을 거듭 강조한 서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없다면 우리는 쓰러질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견지했다.
서 목사는 “성령이 붙잡으시면 그 은혜를 경험할 수 있고 주님과 함께 일어난다”며 “나를 먼저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이웃에게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깊이 있는 기도를 하면 나를 살게 하신 이유를 바라보게 되고 영혼에 대한 긍휼한 마음을 갖게 된다”며 “지성소 안에서 주님을 손뼉 치며 맞이할 때 뜨거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자들이 된다”고 피력했다.
◈ 컴패션 어린이들에게 후원의 손길을

빛내리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대면으로 ‘컴패션 선데이’ 행사를 지난달 31일 진행했다.
교회 로비에 컴패션 부스를 설치한 빛내리교회는 안내 책자 및 신청서 등을 구비해 성도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빛내리교회는 2017년 컴패션 체험전 이후 정기적으로 후원을 상기시키고 권면하기 위해 컴패션 선데이를 열고 있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은 전 세계 27개국, 아시아 내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필리핀, 스리랑카 등과 아프리카 내 에티오피아, 가나, 케냐, 르완다, 우간다 등 그리고 중남미의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콜롬비아 등에 사는 220만 명 이상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컴패션은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설립됐다. 당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난했던 나라였던 한국이 컴패션 사역의 출발점이었던 것.
한국은 컴패션의 수혜자에서 후원자가 됐다.
‘꿈을 잃은 어린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이란 기치 하에 컴패션은 한 어린이가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 지적 △ 사회정서적 △ 신체적 △ 영적 영역 등 전인적인 양육을 하고 있다.
컴패션 양육 프로그램의 수료 연령은 최대 22세다. 서정인 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천국에서 가장 큰 자’라는 제목의 설교를 마가복음 9장 33절~37절을 기반으로 선포했다.
서 목사는 “컴패션 후원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의 사진을 보는 순간 기뻤다. 아이가 피어나고 있다. 하나님의 형상이 피어나기 시작했다”면서 “나도 아이들의 밝게 성장하는 순간을 보고 기쁜데 하나님은 얼마나 기쁘실까”라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컴패션 창설자,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미국의 후원자들과 함께 한국의 고아원을 방문해 아이들을 만났을 때 기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목사는 “아이들의 부모가 할 수 없는 것을 후원자들이 함께 하는 것”이라면서 “후원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키우고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을 권면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한 성도는 “가난하게 산다고 해서 아이들의 자존감까지 손상을 받고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성도는 “컴패션 아이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이면 돕는 사람들이 줄어든다는 우려가 있다는 말에 마음이 아팠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이지만 존엄성과 자존감이 지켜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빛내리교회에서 선교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유인규 목사는 “지난 컴패션 체험전 때 약 200여 명의 성도들이 결연했다. 이번 컴패션 선데이를 통해 결연한 숫자와 그동안 후원하고 있는 인원을 컴패션 측에 문의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결혼하면서 남편과 의미 있는 일을 하길 원해서 컴패션 아동을 후원하기 시작했다는 한 성도는 “탄자니아에 사는 4세 아동을 후원했는데 벌써 16살이 됐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컴패션에서 통역을 통해 편지가 왔는데 글을 배운 후부터는 아이가 직접 쓴 편지와 함께 사진을 보낸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