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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9월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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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으로만 만족하고 안식하는 삶”

미주기아대책, ‘찬양 사역자 지나 콘서트’ 세미한교회서 열려

유원식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유원식 회장(오른쪽)이 사역을 소개 하고 있다.

미주기아대책(Korean American Food for the Hungry International Inc., KAFHI) 희망친구 기아대책(유원식 회장)과 함께한 ‘지나 찬양 간증집회’가 지난 13일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 본당에서 열렸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 빈곤식량 △보건 위생 △ 교육 △ 긴급구호 △ 영성 사역을 중심으로 ‘떡과 복음을 함께 전하는’ 선교적 비정부 기구(Non-governmental organization, NGO)다.
이번 집회는 KAFHI가 진행하는 ‘콜링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나 찬양사역자를 통해 미주 한인 사회에 회복을 전하고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구호 사역을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이번 콜링캠페인은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시리아에 대한 구호 동참을 독려하는 선교 파트너십 개발 프로젝트다. 이날 집회의 1부 순서엔 이은상 담임목사가 ‘쉼’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은상 목사는 “하나님은 창조 후 안식했지만, 사탄은 쉬지 않는다”라며 현재 우크라이나 · 러시아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분쟁 등으로 나타난 “국가 간의 악”에 대하여 언급했다.
전쟁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 1계명(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두지 말라) 위반으로 규정한 이목사는 “하나님으로만 만족하고 안식하는 삶으로 돌아올 것”을 권면했다.
이어 “악은 악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하마스를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테러 집단’이라고 언급했다.
나아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사탄을 이길 수 있는 힘”이라며 세미한교회 성도 전체가 하나님 안에서 안식하여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길 기도했다.
찬양콘서트에 앞서 기아대책의 사역이 소개됐다.
이날 공개된 기아대책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만성적인 굶주림에 시달리는 인구는 8억 명이 넘고, 7억 5천만 명이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며, 1억 1천400만 명의 어린이가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5억 명 이상의 여성이 글을 읽지 못한다.
이날 유원식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회장은 1997년 아들과 사별한 경험을 계기로 갖게 된 ‘의미 있는 삶’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했다.
유원식 회장은 “성경책의 밑줄 못지않게 삶의 밑줄을 그어가자”며 참석자들에게 기아 아동을 위한 결연 등 사역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고 “아이들의 희망이 회복되면 새로운 삶이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나(홍혜진, Gina) 찬양사역자

이어서 지나 찬양사역자의 찬양콘서트가 진행됐다.
지나(홍혜진, Gina) 찬양사역자는 사단법인 전국음악치료사협회 음악치료사로, 코로나19 기간 일상에서 찬양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에서 1천200만 뷰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집회에서 찬양 중간중간 유학과 육아 그리고 탄자니아에서의 삶과 사역을 나눈 지나 찬양사역자는 잔지바르라는 도시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지만, 불평하는 대신 감사의 마음을 품기로 선택했을 때 “생활 곳곳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은혜가 회복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환경과 관계없이 하나님께서 동행해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며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찬양을 불렀다.
또한 음악치료사로서의 경력 단절, 유산 등 어려운 시기에 당장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찬양 영상을 녹화하기 시작했다는 지나 찬양사역자는 “나의 초라한 고백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셨다”라고 고백하며 ‘주가 일하시네,’ ‘행복,’ ‘마라나타’ 등의 찬양을 드렸다.
마지막으로 이은상 목사의 제안에 따라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목사가 나치 체제 아래 옥중에서 기록한 서간을 바탕으로 작곡된 찬양 ‘선한 능력으로’를 세미한교회의 성도 전체가 함께 합창하며 집회가 마무리됐다.
김영도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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