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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7월 3, 2024

죄는 반드시 자기 올무에 걸린다

“악인은 자기의 악에 걸리며 그 죄의 줄에 메이나니”(잠5:22)

본 절 말씀에는 죄에 관련된 히브리어 단어가 세 가지가 나오는데, 반드시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아온’은 부정, 불법(iniquity)의 뜻으로, 보편적으로 진리와 삶을 왜곡(歪曲)시키는 행동으로서 정의롭지 못하고, 불공평하고, 불공정하여 부당한 처사의 행동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삼상20:1, 사1:13).
둘째는, ‘라솨’는 사악, 악행(wicked)의 뜻으로, 보편적으로 부도덕한 행동으로서 도덕적 기준점, 즉 원칙에서 벗어나서 사납고 평화를 깨뜨리고 온갖 불의한 행동을 하는 것을 가리킵니다(사57:21).
셋째는, ‘하타’는 죄(sin)라는 뜻으로, 보편적으로 목적에서 빗나간 것을 뜻하여 창조의 원칙, 즉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창조 원리에서 빗나간 삶의 방식, 행동으로 거역의 죄를 의미합니다(창4:7, 18:20, 왕상8:35).
우리 인간은 이러한 죄악 중에서 어느 한 가지만 범하는 것이 아니라 세 가지 요소가 우리의 삶의 현장에 서로 얽히고설키면서 항상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먼저는 인간이 창조의 원칙에서 이탈하고,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요구하는 목적을 외면하고 불순종하고 실천하지 않을 때에, 즉 헬라어로 ‘하말티아’의 죄를 범하여 탈선하고 거역할 때에 자연적으로 사법적인 죄로서 불법적인 왜곡된 삶, 정의를 저버린 생활을 하게 되며, 또 한 편 도덕적으로 불의, 즉 부정하고 저질스러운 추악한 행동들을 저지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죄의 수렁에서 벗어나려면 제일 먼저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 관계를 바르게 하는 데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류의 죄를 위한 유일한 화목제물이 되기 때문입니다(요일2:2).
하여간 여기에서는 인간이 죄악을 그냥 가지고 있을 때의 불행을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죄인은 자신이 범한 왜곡된 행동 때문에 사로잡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 ‘걸리다’(라카드)는 짐승이 몰래 숨겨놓은 올가미나 덫에 사로잡힌다는 뜻으로, 자신이 범한 불법적 행동 때문에 어느 시점에 이르러 형벌과 온갖 비극적 올무에 휘말리어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죄인은 자신이 범한 불의한 행동들 때문에 죄의 줄에 붙잡히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 ‘매이다’(타마크)는 어떤 강한 손이 와서 꽉 붙잡듯이 사로잡힌다는 뜻으로, 죄악의 함정에 빠져서 헤어 나올 수 없을 정도로 사로잡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심은 대로 거두는 인과응보(因果應報)의 하나님의 통치 원리인 것입니다(롬2:6-11).

“주님, 나로 추호라도 불의와 악을 심지 말게 하옵소서. 정의와 공의를 실행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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