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렵건대 타인이 네 재물로 충족하게 되며 네 수고한 것이 외인의 집에 있게 될까 하노라”(잠5:10)
연이어 자신의 제자가 실패한 인생이 될까 염려하는 심정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세속적 유혹에 빠지게 되면 자신이 수고하여 얻은 재물을 상실하게 될 것에 대한 염려입니다.
내가 힘들어 모은 재물인데 타인에게 넘겨주게 되고, 내가 엄청난 노동의 수고와 고통을 통해 얻은 재산인데 알지도 못한 사람의 집안에 가득히 채우는 일이 벌어진다는 것은 엄청난 시련인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향락에 빠지게 되면 엄청난 돈이 주머니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 때문에 향락 산업이 엄청나게 흥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 절의 말씀도 메시지 성경이 재미있게 번역해 놓았습니다.
“어찌 낯선 자들에게 속아 넘어가려 하느냐? 네 인생에 관심도 없는 자들에게 이용당하려 하느냐?”(Why should you allow strangers to take advantage of you? Why be exploited by those who care nothing for you?”)
여기 어드밴티지(advantage)라는 단어를 주목하십시다. ‘이점‘,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이것을 잘 활용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고,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고 수고의 땀을 흘리면 성공의 경지에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기회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준다는 것은 어리석기 그지없는 일인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나에 대한 배려심이 전혀 없는 사람, 어쩌면 나를 짓밟아서 자신의 이득만 취하려는 날강도 같은 사람에게 그 절호의 기회를 착취당한다는 것은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인 것입니다.
잠간의 실수,
찰나적인 쾌락에 사로잡혀
이런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경기장에 들어선 운동선수와 같습니다.
또한 우리는 인생 전투 현장에 들어선 병사와 같습니다.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전력투구하여 앞으로 전진해야만 합니다.
찰나의 쾌락 때문에 지금까지 힘들게 쌓아온 자신의 어드밴티지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수는 없습니다.
정말 그럴 수는 없습니다.
지금 첫발을 들여놓은 단계에 있다면, 아니, 혹시라도 한 발이 깊숙이 빠져 있다 할지라면 이제라도 과감하게 빼내야만 합니다.
“주님, 나로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나를 쳐 복종시키고 거룩한 경주에 매진하게 하옵시며, 영적 전투에 승리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