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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1월 21, 2024

자기 구원을 위해 발버둥을 치라

“노루가 사냥군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잠6:5)

힌두교와 불교에서는 ‘전생’의 업보(業報)로 ‘현세’의 삶이 결정된다는 윤회사상으로 인하여 숙명론(fatalism)적인 견해가 많이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건과 과정에는 어떤 신비하고 절대적인 힘에 의하여 미리 결정되었기 때문에 인간이 발버둥 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니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運命)에 맡기고 순응(順應)하여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숙명론적 사상을 배격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의지하여 “공허하고 혼돈하고 흑암이 깊음”에 휩싸인 환경을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환경으로 개혁하고, 창조해 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운명이 아닙니다. 여기 온갖 운명의 굴레에서 자신을 “스스로 구원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마치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 붙잡혀 꼼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 할지라도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치는 것처럼 몸부림을 치라는 것입니다. 새가 그물 치는 사람의 올무에 갇혀서 벗어날 수 없는 절망적 환경에 놓였다 할지라도 벗어나기 위하여 온갖 방법, 온갖 수단을 총동원하여 자유와 해방을 이루어내는 것처럼 난관에 도전(挑戰)하라는 것입니다.
다윗이 거대한 장애물 골리앗을 행하여 도전하듯이 도전하라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시간은 흘러가게 마련이다. 하지만 무의미하게 보내기 쉬운 하루하루를 작은 실행들로 채우다 보면 언젠가는 내 꿈꾸던 하나의 성과를 이룰 수 있다. 결국 우리가 기적이라고 부르는 건 기적이 아니다. 기적이란 무언가를 간절하게 원하고 그 고지를 향해 열심히 다가가는 사람에게만 인생이 주는 선물이다.”
이 말은 생후 9개월 되었을 때에 뇌성마비 진단을 받아 언어 장애, 지체 장애를 겪고 있던 장애인이 미국 조지 메이슨대 최고 교수의 자리까지 오른 정유선박사의 자서전인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에서 한 말입니다.
그녀는 ‘장애란 스스로 한계를 긋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장애를 극복하기 위하여 몸부림치기 시작하였습니다. 뇌성마비 장애인은 체력장을 대충한다는 편견을 깨뜨리기 위해 밤마다 운동장에서 달리면서 수없이 넘어졌지만 뛰고 또 뛰면서 연습에 연습을 했습니다.
한국 대학에서 면접에 떨어지자 미국 유학을 감행하여 컴퓨터의 문외한(門外漢)이었지만 새벽 3시까지 공부에 매달리고 숙제를 하기 위해 24시간을 컴퓨터에 보내. 마침내 2년 만에 전 과목 올A(all A)를 받았고 공학박사 학위까지 받았습니다.
우리는 어떠하십니까?
우리는 얼마나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 한계상황, 불가능한 난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몸부림을 치고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 난관을 뛰어넘기 위해 몸부림과 도전 정신을 주어 나의 장애물을 뛰어넘게 하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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