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혜로운 자는 영광을 기업으로 받거니와 미련한 자의 영달함은 수치가 되느니라”(잠3:35)
총 20조원 규모의 뉴딜펀드를 운용하는 투자운용본부장에 청와대 행정관 출신을 내정했다고 합니다. 그 직책은 고도의 자산운용 전문성이 필요한 자리인데, 그는 그 분야에 전혀 문외한(門外漢)이라고 합니다. 이런 자격 미달의 사람을 권력의 압력으로 각 산하 금융기관에 ‘낙하산 임명’한 것이 50% 이상 된다고 합니다.
이런 인간들의 성공이 성공이라 볼 수 있습니까?
밴드 그룹 펄 잼({earl Jam)은 ‘쥐’(Rats)를 통하여 인간들의 부패와 악덕을 이렇게 고발했습니다.
♬ 그러면 안 되는 곳에 똥을 싸지르는 않아/ 제 것이 아닌 것은 취하지 않아/ 쥐들은 사기 치지 않아, 싸우지 않아/ 평등하게 주어진 권리를 탄압하지 않아/ 저 혼자 잘 먹자고 배고픈 놈을 굶기지 않아/ 죽은 놈 빵을 훔쳐다가 굴을 가득 채우지도 않아 ♬
그렇습니다.
이 땅에는 쥐새끼만도 못한 인간들이 득실거리고 있습니다.
① 미련한 자의 성공은 반드시 수치가 될 것입니다.
‘미련한 자’(כסיל, 케실)란 깨달음과 생각이 둔하여 좋은 지혜와 지식을 용납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인간들을 가리킵니다. 자신의 관점에서 자신이 가장 똑똑하다고 착각하여 바르고 옳은 것을 미워하고 물리치는 인간입니다.
이런 인간들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에 생각과 말과 행동이 비틀어진 ‘패역한 자’(32절)이며, 불법과 불의를 저지르면서도 양심의 가책도 없는 ‘악인’(33절)이며, 남을 무시고 함부로 거들먹거리는 ‘거만한 자’(34절)를 가리킵니다.
이들의 “영달함”, 즉 성공은 결코 성공이 아닙니다.
그 성공은 얼마 있지 아니하여 수치와 모욕의 근거가 될 것이며,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부끄러움의 요인이 될 것입니다.
②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영광이 그의 기업이 될 것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창조주를 기억하여 섬기는 사람이며, 우주의 원리와 법칙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에 맞추어 인생을 살아가며, 인간에게 주어진 책임과 사명이 무엇인지를 알고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올곧게 인생을 살아가는 ‘정직한 자’(32절)이며, 이 땅에 정의를 실현하면서 사는 ‘의인’(33절)이며, 모든 사람을 향하여 섬기고 봉사적 정신으로 살아가는 ‘겸손한 자’(34절)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금세뿐만 아니라 내세에서도 그의 영광을 기업으로 안겨 주실 것입니다.
“주여! 허황된 성공을 성공으로 착각하지 말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정직하고 바른 삶을 통하여 영광을 얻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