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누구인가?
이사야 43:1-7 말씀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를 살펴보고 있다. 첫째로, 나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조성하신 자이다. 둘째로, 나는 예수께서 값을 지불하고 산 하나님의 구속함을 받은 자이다. 셋째로, 나는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부른 자이다. 넷째로, 나는 하나님의 것이다. 1절에 “너는 내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선언하셨다. 앞으로 네가 하는 것 봐서 내 것으로 삼겠다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내 것이지만 나중에 잘못하면 버리겠다는 것이 아니다. 너는 내 것이다! 지금 내 것이고, 앞으로도 영원히 내 것이다고 확실하고 분명하고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제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니다. 나는 예수님의 피로 값 주고 산 하나님의 것인 새로운 존재가 되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산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이런 존재인 것을 알고 살아야 한다. 갈라디아서 5:24에서도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고 말씀하셨다.
과연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로 살고 있는가? 이 세상을 사랑하는 정(passions)과 욕심(desires)이 다 죽은 자처럼 살고 있는가? 아니면 그것을 이루고자 예수님을 이용하려는 자인가? 내가 죽은 자처럼 살지 않으면 정과 욕심이 들끓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
내가 산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산다는 것을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누리며 보여줄 수 있어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며 살아야 한다. 그것이 가능하겠는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안 하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나에게 주어진 진리와 사실을 거부하고 살기 때문이다. 사단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자. “네가 누군데? 너는 결코 그렇게 살 수 없어!” 이런 사단의 소리에 넘어가지 말라. 그는 거짓말쟁이이다. 무엇이 진리요 사실인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너는 내 것이다! 네 안에 내가 산다! 너도 네 안에 내가 사는 것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라!” 이렇게 살 때 우리는 하나님의 것,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
다섯째로, 나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자이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사 43:2) 나는 누구인가? 물과 불의 위험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며 그것으로부터 나를 보호하시는 자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홍해를 만나고 뒤에서는 바로의 군대들이 추적해 올 때 어떻게 하였는가?
하나님께서 홍해 물을 가르시는 이적을 베푸사 마른 땅을 건너지 않았는가? 가나안에 입성할 때에도 범람한 요단강을 언약궤를 앞세우며 건너갔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므로 그들이 물 가운데도 지나갈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다니엘의 세 친구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만든 신상에 절하지 않는 죄로 극렬히 타는 풀무 불 가운데 던져졌지만 몸 하나 상하지 않았다. 그들이 던져진 풀무 가마 안에 신의 아들, 예수께서 함께 하셨다. 하나님께서 불 가운데에서도 그가 사랑하는 자녀들, 그가 피로 사신 성도들과 교회를 보호하시며 지켜주시는 것이다.
풀무 불에 던져지면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한 말을 명심하자.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단 3:17-18). 여기서 “그리(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는 하나님께서 건져내시지 않을지라도가 아니라, 느부갓네살 왕이 그들을 건져내시지 않을지라도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능히 건져 내실 것을 확실히 믿었다. 그래서 그들의 믿음대로 된 것이다. 우리도 위경 가운데 있는 우리를 하나님께서 능히 건져내실 것을 믿자.
따라서 내가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과 명예를 거시면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켜주심을 믿고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며 그가 선언하시고 약속하시고 복 주시는 말씀대로 순종하며 나아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