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교회, 이용규 선교사 초청 ‘선교부흥회’ 개최 … “하나님의 약속은 상황이 아닌 신실하심에 기초”

달라스 한우리교회(담임목사 이대섭)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약속”이라는 주제 아래 선교부흥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내려놓음』의 저자이자 몽골과 인도네시아에서 사역한 이용규 선교사를 강사로 초청하여, 네 차례의 말씀을 통해 이민자 공동체의 선교적 정체성과 다음 세대를 향한 소명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첫날 금요일 저녁, 이용규 선교사는 시편 23편 1–4절을 본문으로 “목자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을 신실한 목자로 고백하는 신앙의 의미를 강조했다.
양과 목자의 관계를 설명하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끊임없이 인도하시고 필요한 것을 예비하시는 분이심을 간증과 함께 나누었다.
특히 몽골과 인도네시아 선교지에서의 실제 경험을 통해 하나님은 부족함 없는 분이시며, 신실한 목자이심을 증언했다.
둘째 날인 토요일에는 창세기 12장 1–5절을 중심으로 “이민생활의 부르심”이라는 제목으로 설교가 진행되었다. 아브라함의 떠남을 통해 이민자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포함되어 있음을 강조하며, 이민자 교회가 복을 받는 공동체를 넘어서 복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또한 역사 속 흩어진 자들을 통해 복음을 전하신 하나님의 전략을 조명하며, 오늘의 이민 공동체도 그 소명에 포함되어 있음을 깨우쳤다. 신앙의 뿌리를 자녀 세대에 전수하고,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깊은 도전을 주었다.
셋째 날 주일 오전에는 창세기 15장 1–6절을 통해 “약속과 기다림”이라는 주제의 말씀이 선포되었다. 약속을 받았지만 현실 속 기다림의 시간에 흔들리는 아브라함의 모습과, 장막 밖으로 그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 기다림 속에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믿음임을 강조했다. 선교사는 비자 문제, 자녀 교육, 건강의 위기 가운데 경험한 하나님과의 동행을 간증하며, “기다림은 낭비가 아니라 하나님을 소유하는 시간”이라고 전했다.
주일 오후 마지막 집회에서는 창세기 22장 1–8절 말씀을 통해 “내려놓음과 예비하심”이라는 주제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용규 선교사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려 했던 사건을 통해 헌신의 본질은 소유가 아닌 마음임을 설명하며, 딸의 대학 진학 문제, 몽골과 인도네시아 사역, 아프간 난민 청년의 간증 등을 통해, 이를 증언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대표하는 모리아산의 장면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주는 깊은 복음의 감동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3일간의 선교부흥회는 이민자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다음 세대를 복음 안에서 세우며,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믿음의 공동체로 나아가는 결단의 시간이 되었다.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기필코 지키신다”는 선포 속에, 한우리교회는 복음의 통로로서의 사명을 다시 확인했으며, 이용규 선교사의 간증과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은 상황이 아닌 신실하심에 기초한다는 진리를 증거했다.
지니 배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