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중앙감리교회, <내려놓음> 저자 이용규 선교사 초청 금요기도회 열어
달라스 중앙감리교회(담임목사 배연택)가 지난 19일 이용규 선교사 초청 금요기도회를 열었다.
<내려놓음>의 저자로 잘 알려진 이용규 선교사는 이날 예배에서 전도서 3장 1절~2절과 7절~11절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타이밍’에 대해 말씀을 증거했다.
특히 몽골과 인도네시아에서의 사역 가운데 있었던 일들을 간증하면서 이 선교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선교사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하나님께서 각자의 인생에 맞는 타이밍을 주관하신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믿음의 눈으로 그 타이밍을 기다리고 신뢰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암투병 중에도 전도를 쉬지 않고 있는 천정은 자매에 대한 이야기로 이 선교사는 설교를 시작했다.
이 선교사에 따르면 천정은 자매는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았지만 예수님을 알게 되면서 부활의 소망을 갖고 암이 치유되는 경험을 했다. 이후 암이 재발해 뼈까지 전이됐지만 이를 복음을 전할 기회로 받아들이며 암을 소망으로, 죽음을 축복으로 여겼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를 부활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 이 선교사는 “부활이 믿어지는 사람과 부활이 믿어지지 않는 사람의 삶,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위탁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삶 사이에는 땅과 하늘과 같은 분명한 경계선이 존재한다”고 피력했다.
이 선교사는 “전도서는 모는 게 헛되고 헛되다고 이야기한다”며 “이런 날도 경험하고 저런 날도 경험하고 다 경험해 봤다. 그런데 그 곱이곱이마다 하나님의 예비하심과 그 특별한 은혜를 만나고 나서 보니까 그 시간들이 버릴 것이 없는 시간들이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고 고백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여러 가지 모함과 시기로 인해서 힘든 시간들을 지나던 때가 있었다. 그때 딸아이가 이 상황을 보면서 ‘아니, 아빠는 어떻게 이 상황에서도 여기서 꾸역꾸역 사역을 버티고 있는지 모르겠어요’라고 얘기를 했다. 아이가 이 부분에서 상처받지 않게 좀 가르쳐 줘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여보, 당신이 과거로 돌아가서 또다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신이 갔던 그 길을 선택했을 것 같아요?’라고 아내가 물었다”고 전했다.
이 선교사는 “돌아보니 곱이곱이 이런 때 저런 때,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은혜를 경험하고 만났다. 그러고 나서 보니 버릴 시간이 없다란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아내에게 ‘내가 이 시간들 중에 버릴 시간이 없다. 내가 다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나는 여전히 똑같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더불어 “하나님께 붙들려서 그분의 인도하심 가운데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버릴 것이 없는 은혜의 순간임”성도들에게 상기시켰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