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내리교회 ‘이열치열 부흥회’ DFW 지역 교회 목회자들 설교

빛내리교회(담임목사 정찬수)가 매주 토요일 새벽을 깨우며 텍사스의 여름보다 더 뜨거운 은혜를 경험하는 ‘이열치열 부흥회’를 진행하고 있다.
7월 한달간 매주 토요일 오전 6시 30분에 열리는 이번 부흥회에 DFW 지역 교회 목회자들이 설교자로 참여한다.
지난주 8일 이요한 목사(달라스연합교회)가 설교한 데 이어 지난 15일 손해도 목사(코너스톤한인침례교회)가 시편 121편 1장~2절을 기반으로 ‘나의 도움 어디서 오나’란 제목의 말씀을 선포했다.
오는 22일에는 정찬수 목사(빛내리교회)가 29일에는 장햇살 목사(달라스 베다니장로교회)가 설교를 전한다.
이열치열 부흥회의 두번째 순서를 담당한 손해도 목사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는다고 고백하지만 힘든 이민생활 가운데 의구심을 갖게 되고 현재 하나님이 돕고 계신 증거를 보기 원한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누가복음 16장 19절에 등장하는 거지와 부자를 예시로 들면서 “거지에게 있지만 부자에게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이름이다. 거지는 ‘나사로’란 이름을 지녔지만 부자의 이름은 없다”며 “부자에게 이름이 없다는 것은 생명책에 그의 이름이 없다는 것이며 거지는 생명책에 그의 이름이 있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나사로란 이름의 뜻은 하나님의 도우시는 사람이다. 손 목사는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이름을 지녔는데 왜 거지로 살까”란 물음을 던졌다.
이어 “부자도 죽고 나사로도 죽었다. 부자는 죽어서 음부로 떨어지고 거지는 아브라함의 품, 즉 하나님의 나라, 천국에 가 있다. 나사로가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다는 의미는 아브라함의 자손, 그의 믿음을 가진 자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목사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믿음을 붙들고 이 자리에 나온 것이다. 역경, 고난, 질병, 가난 가운데도 믿음을 붙들고 산다는 것이 하나님의 도우심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방탕한 생활을 하며 지내다가 가족 중 유일하게 믿음을 지녔던 친누나의 인도로 교회에 가게 된 자신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손 목사는 “예수를 믿게 되니 꿈이 생기고 희망이 생겼다”며 간증을 이어나갔다.
손 목사는 한동대학교 4학년 때 중국에서 온 선교사를 만나게 됐고 1년간 선교를 하러 떠났다.
선교 기간 중 목회자로 부름을 받고 사우스 웨스턴 침례신학교(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 진학하게 됐고 대학교를 졸업한 지 일년이 지난 시점에서 장학생으로 선정돼 감사하는 마음으로 작은 교회에 가서 사역할 것을 헌신했다고 손 목사는 전했다.
이 교회에서 사역하다가 4가정과 함께 교회 개척까지 하게 됐던 12년 전 이야기를 하면서 손 목사는 “교회에 사람이 많아지고 부흥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어느 날 공황장애 초기 증상이 생겼다. 한달간 안식월을 갖고 새벽에 기도하던 중 손목을 붙들고 인도하시는 주님의 이끄심을 봤다”고 고백했다.
손 목사는 “우리는 연약해서 주님의 손을 놓지만 주님은 절대 그 손을 놓지 않으신다. 주님이 우리의 손을 붙들고 여기까지 인도하셨다. 하나님이 지금까지 돕고 계셨다”고 설파했다.
회중과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를 찬양하면서 손 목사는 “이민생활이 힘들고 외로우며 고단하고 쉼 없이 쳇바퀴 돌듯 돌아가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아브라함의 품에 안길 것”이라면서 믿음의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나님의 인도를 간구했다.
김진영 기자 © TC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