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아기 예수로 탄생하신 것인가? 양치는 목자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알린 천사가 한 말이 있다.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 2:10-11).
예수님의 탄생이 복음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우리에게 어떤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임하게 된 것인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무엇인가?
첫째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그를 믿는 자를 구원하기 위해서이다. “예수”라는 이름의 뜻이 구원자이고,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 1:21)고 하였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고 하였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사람들을 구원하시려고 오셨지만 아무나 죄로부터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를 믿는 자들만 구원하신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택하신 자들이기 때문에 “자기 백성”이라 한 것이다. 구원자이신 예수님은 자기 백성, 곧 그를 믿는 자들을 죄와 사망과 사단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이다.
둘째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우리와 영원토록 함께 하시기 위해서이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 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 1:23). 예수님은 임마누엘 하나님,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다.
임마누엘 하나님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승천하셔서 몸으로는 우리와 함께 하시지 않지만 그러나 여전히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고 약속하신 그대로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신다. 그래서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마 1:23), 곧 우리가 예수님을 가리켜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사람들은 우리 곁을 떠나가도 우리와 영원토록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셋째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우리를 하나님과 그리고 우리 서로를 화목하게 하시기 위해서 오셨다. 우리는 죄 때문에 하나님과 원수 관계가 되고 우리 스스로 하나님께 가까이 할 수 없는 사이였다.
또한 인간 관계에서도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고 죽이는 일들을 일삼는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결코 우리 스스로가 치를 수 없는 죄의 대가, 죽음과 형벌을 예수님께서 대신 치르셨기 때문에 그를 믿는 우리는 죄 용서함을 받고,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를 이루게 되고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를 믿는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형제자매들이 되었다. 인간 사이의 막힌 담을 허시고 하나 되게 하셨다(엡 2:14-16).
넷째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하나님을 섬기고 우리를 섬기기 위해서 오셨다. 세상 사회와 사람들은 군림하고 섬김 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살지 않으셨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28).”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죽기까지 섬기신 분이셨다(요 6:38-39).
끝으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그를 믿는 우리를 영원한 그분의 나라에 데려가기 위함이고, 그 나라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우리로 만들기 위해서이다
왜 우리를 죄와 사단과 사망의 권세로부터 구원하신 것인가? 왜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고 사람들과 화목하게 하신 것인가? 왜 우리와 지금도 함께 하시는 것인가? 궁극적인 이유는 이 땅이 우리의 영원한 본향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과 함께 영원히 살 곳은 천국의 하나님 나라이고, 우리를 그 나라에 들어가 살 수 있는 합당한 사람들로 만들기 위함이다.
예수님께서 왜 이 땅에 오셨는가? 예수님은 그를 믿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고, 우리와 영원토록 함께 하시기 위해서 오셨다. 우리를 하나님과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화목하게 하기 위해서 오셨다. 섬기기 위해서 오셨다. 우리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살만한 자들로 만들기 위해서 오셨다.
이렇게 오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참 기쁨의 좋은 소식을 누리게 된 것이고 기쁜 성탄절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신 성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성탄절이 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