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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4월 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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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석 목사]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엡6:18)

오정석 목사
프렌즈교회 담임

우리는 지금까지 교회를 다니면서 참 많은 분들로부터 예배에 빠지지 말라, 더 열심히 기도하라, 말씀을 읽어라, 더 사랑하고 봉사하고 헌신하라는 말을 들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때 가장 많이 들었던 것이 이것을 하는 모든 목적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는 말이었습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신앙의 행위는 하나님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조금만 우리의 사고를 확장시켜 생각해 보면, 우리가 아무리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다고 한들 그것이 하나님의 본질과 속성을 조금이라도 변하게 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완전하시고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조금도 부족한 것이 없으시고 필요한 것도 없으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이 충분한 분이시므로 우리가 하는 신앙의 행위를 통해서 조금의 유익을 누리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신앙의 행위를 통해서 더 기뻐하시거나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의 모습을 보시면서 안타까워하실 수는 있지만, 완전하신 그리고, 모든 것을 가지신 하나님께서 우리 신앙의 행위를 통해서 무언가를 더 가지게 되거나 더 많은 유익을 누릴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가 하는 예배를 드리고 찬양을 하고 봉사를 하는 모든 신앙의 행위들은 모두가 우리를 위해서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맥락에서 생각할 때에 기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지 않는다고 조금도 손해 보는 일이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성경의 수많은 선지자들과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바로 우리를 위해서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더 알게 되고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이 세상을 이기며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받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하고 이것을 누려야 합니다. 이게 바로 세상 사람들과 큰 차이가 되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신앙생활을 하지만 세상 사람들과 전혀 차이가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이 하는 언어나 모습이나 생활이 전혀 구별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오직 차이가 나는 하나는 주일에 교회에 오는 것뿐입니다. 자신의 삶 속에서는 전혀 크리스천 다운 삶의 모습을 보이지도 못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면서 다른 이들은 경험하지 못하는 그 엄청난 영적인 보물을 누리며 살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크리스천이 크리스천답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유일한 길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기도일 것입니다.
기도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아는 대로 하나님과의 대화를 말합니다.
그런데, 대화는 한쪽만 일방적으로 말하고 한쪽만 일방적으로 듣는 것이 아닙니다. 대화는 말할 때도 있고 들을 때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기도할 때에 우리가 하고싶은 말만 실컷 하고 마칠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는 말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듣는것도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는 것은 물론 우리가 간구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지만 그 안에는 듣는 부분이 있음을 강조하는 내용임을 알아야 합니다.
보통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고 하면 뭔가 특별한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 기도하는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도를 하면 어떤 사람의 미래가 보이면서 예언 기도를 하거나 기도할 때에 천국이 보이거나 아니면 알아듣지도 못하는 방언으로 기도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도만이 성령으로 기도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류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는 것은 다른 뜻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라, 또는, 성령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기도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6장에 보면 성령은 진리의 영이고,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고 했을 때에 우리는 기도할 때에 아무 생각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말씀 안에서 기도하고 말씀의 가르침과 말씀의 인도하심을 받으라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에 우리가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를 때가 있지 않습니까? 세상 속에서 여러 가지 일 가운데서 몰두하며 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영적으로 무뎌지고 어두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나와서 말씀을 듣고 기도를 하지만 깊이 있는 기도를 하지 못하고 단지 형식적인 예배, 형식적인 기도를 드리다가 돌아갈 때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은 단지 내가 원하는 말만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기도로는 그 어떤 능력도 그 어떤 변화도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은 내 마음이 성령의 생각으로 채워지고 성령이 인도하는 데로 따라가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성령 안에서 하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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