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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1월 21, 2024

[이정엽 목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56)

이정엽 목사 (뉴비전교회 담임)

세상 종말과 예수님의 재림을 우리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첫째는 깨어 있으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예비하라(준비하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 24:44)고 말씀하신다. “예비하고 있으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 준비하며 예비해야 하는가? 예수님께서 재림하리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오시기 때문이다.
정확히 언제 어느 시각에 예수님께서 재림하실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예수님의 재림을 미리 예비하며 준비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언제 재림하시든지 항상 그분을 기쁘게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으면 걱정이나 당황이나 놀램이나 불안 초조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깨어 있으라고 해서 잠도 안 자고, 학교나 직장이나 사업을 다 중단하고 예수님의 재림만을 기다리라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무엇을 행하면서 예수님의 재림과 세상 종말을 맞이해야 하는데 그것이 무엇인가?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열 처녀 비유를 통해서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눅 12:35)고 말씀하신다. 언제든 맞이할 준비를 하며 살라는 것이다. 등불이 꺼지거나 기름이 떨어져서 등불을 밝히지 못하는 처지가 되지 말고 언제든 주인을 맞이할 정도로 깨어 등불을 켜고 문밖에 서서 주인을 맞이하는 종이 되라는 것이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우리는 더디 오시는 신랑 예수님을 기뻐 맞이하기 위해서 등불을 밝힐 충분한 기름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 기름이 무엇인가? 먼저 성령님을 가리킨다. 성령으로 거듭나야 되고, 성령 세례를 받고, 내 안에 계셔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고, 기억나며 깨닫게 하시고, 인도하시는 성령님을 따라 순종하는 성령 충만한 삶이 우리가 준비할 기름이다. 또 우리가 준비할 기름은 착한 행실, 의로운 행실이다.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선행이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인이 된 우리가 날마다 짓는 죄를 회개하며 예수님의 피로 용서함과 깨끗함을 받아 정결한 신부로서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로 신랑되신 예수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우리가 준비할 기름이다.
그리고 달란트 비유를 통해서 어떻게 준비하는 것인지 보여주셨다. 착하고 충성된 종들은 주인이 누구시며, 어떤 분이시며, 반드시 돌아와 결산하시는 분으로 알았기 때문에 이윤을 남기는 장사를 하였다. 그것이 끝까지 그들이 진실하고 신실할 수 있었던 근거요, 힘 있게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이것은 우리도 가져야 할 자세와 믿음이다. 지금까지 주님을 잘못 알았고, 주신 달란트를 활용하지 않고 묻어두어 적자의 인생을 살았다면 회개하고, 이제부터는 주님을 바로 알아 착하고 신실한 종으로서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교회에서나 예수님 앞에 셈할 것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여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해 장사하여 이윤을 남기는 우리가 되자!
우리 중 누구도 인생을 묻어도 될 만큼 아무것도 받지 않는 인생은 없다. 더 이상 누구 탓도 하지 말고, 누구와 비교함으로 자신의 악하고 게으름을 핑계 대지 말자. 누구를 위해서 사는 인생이 아니지 않는가? 또 누가 나를 대신하여 살아주는 인생이 아니지 않는가? 오직 우리에게는 돌아와 각자에게 결산하실 주인이 계시기 때문에 그 주인을 바라보고 부지런히 최선을 다하여 일하고, 주인의 의도와 기대에 부합한 청지기다운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 25:21)라는 주님의 칭찬과 상급과 영광의 즐거움을 누리는 우리가 되자! 이것이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뻐 맞이하기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예비요 준비이다.
이어서 양과 염소의 비유는 우리가 믿음이 아니라 행위로 구원 얻는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 진정한 믿음은 구체적인 생활과 행동이 수반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우리는 지금 어느 편에 속해 있는가? 오른편인가? 왼편인가? 양인가? 염소인가? 영생인가? 영벌인가? 지금 우리가 어느 편에 속하였는가에 따라서 장차 오른편의 양이거나 왼편의 염소가 될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신자라면 우리는 오른편 양에 속하여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하며 누릴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진정성과 진실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고백만으로 다 된 것이 아니라, 삶과 생활로 실천되며 긍휼과 사랑의 열매로 입증되고 증명이 된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자로서 세상 종말과 다시 오실 예수님을 깨어 준비하며 예비하는 자의 모습이고 삶이다. 일할 수 없는 때가 오기 전에 지금 일할 수 있을 때 부지런히 말로나 몸으로나 행동으로나 물질로든 긍휼과 사랑을 우리의 식구들과 이웃들에게, 교회와 성도들에게 베푸는 우리가 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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