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침례교회, 창립 41주년감사 및 목사안수예배 … 연광규 전도사, 탈북민 최초 남침례교 목사안수 받아
새빛침례교회(담임목사 김형민)가 지난달 27일, ‘교회 창립 41주년 감사 및 목사 안수예배’를 개최했다. 이번 안수로 연광규 전도사는 미 남침례교(SBC) 최초의 탈북민 출신 목사로 서게 됐다.
예배는 김형민 목사의 대표기도,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총회 전담총무인 강승수 목사의 설교, BGCT 코리안 컨설턴트로 사역 중인 허종수 목사의 안수시취보고 및 목사안수 순으로 진행됐다.
김 목사는 “지난 41년간 새빛침례교회를 은혜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또한 연광규 전도사가 목회자로서 사명을 받게 된 것을 감사드리며, 영광스러운 목사 안수 예배를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탈북민 출신 연광규 전도사는 한반도의 복음적 통일과 민족 복음화를 목표로 통일선교단체 ‘비전리유니피케이션’을 설립해 이사장직을 역임하고 있으며, 현재 달라스 침례대학교(DBU)에서 수학하고 있다.
강승수 목사는 이날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연 전도사에게 목사로서 가져야 할 자세를 조언했다.
먼저 강 목사는 마가복음 3장 14절(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에 근거하여 예수님과 함께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예수님께서 목사시취를 하신 적이 있나 성경을 살펴봤다”는 강 목사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교회를 맡기기 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질문을 세 번 반복하셨다”며, 연 전도사에게도 동일한 질문이 주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사명을 강조한 강 목사는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은 복음으로만 가능하다. 하나님의 나라는 한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성령과 함께 사역할 것을 당부했다.
강 목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제자들은 도망갔지만, 성령이 임한 후 놀라운 사역을 감당했다”며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참된 열매를 맺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설교 후에는 허종수 목사가 안수 시취 보고를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달 초 진행된 시취에서는 연광규 전도사의 구원 간증과 목회자로서의 소명을 점검했으며, 교회론, 삼위일체, 구원론, 설교학 등 주요 신학적 주제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허 목사는 “연광규 전도사는 북한에서 육체적, 영적 구원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소명을 받았다”며 “시취위원들은 연 전도사가 목사 안수를 받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형민 목사의 주도하에 목사 서약식과 안수 기도가 진행됐으며, 기도 후 김 목사는 “연광규 전도사가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총회 소속 목사가 된 것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공포한다”고 선언했다.
축하 순서에서는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와 아가페만나 대표 문대연 박사의 축하 영상이 상영됐고, DBU 아담 C. 와이트(Adam C. Wright) 총장의 축사와 DBU 챈슬러 개리 M. 쿡(Gary M. Cook), 허종수 목사의 권면사가 이어졌다.
연광규 목사는 안수 후 소감을 통해 “저를 택하시고 부르셔서 주의 종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며,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예수님의 본을 따라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북한의 구원과 대한민국의 통일, 그리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영도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