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아버지학교 중국어 1기 성료 … 수료자 30명 “진정한 아버지 되는 법 배워”

미주 두란노 아버지학교 운동본부 다문화 가정돕기 사업부가 아버지학교 중국어 1기를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콜린 카운티 펠로우십 중국교회(Collin County Chinese Fellowship)에서 개최했다.
두란노 아버지학교는 종교와 인종, 연령, 문화의 차이를 두지 않으며 아버지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진정한 아버지로 살아가기 위한 평범한 아버지들의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아버지학교 중국어 1기는 미주 최초로 달라스에서 열렸으며 달라스에서 개설된 27번째 아버지학교다. 특별히 이번 아버지 학교 지원자 중 한 부부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겠다고 결단하고 영접기도를 드렸다.
달라스 아버지학교 중국어 1기는 △ 안종렬 장로(두란노 아버지학교 미주본부 이사) △ 카오팡 예(Kaofang Yeh) 목사(국제 참사랑 가정협회장) △ 김대성 목사(달라스 중국교회, Dallas Chinese Church) △ 김기섭 장로(두란노 아버지학교 미주본부장)가 주강사로 나섰다.
첫날 강의를 맡은 안종렬 장로는 “율법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자녀들은 사랑의 하나님을 경험하기 어렵다. 무서운 아버지 늘 잘못했을 때 혼내는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 하나님 아버지를 벌주는 무서운 분, 나와는 멀리 떨어져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분으로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들은 아버지가 말한 대로 살지 않는다. 자녀들은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란다.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자녀들이 또 폭력을 행사한다”고 강의를 이어나갔다.
폭력적 아버지 밑에서 자란 자녀들의 70% 이상이 또 폭력을 휘두른다는 미국 사회학자들의 통계를 인용한 안 장로는 “자라면서 아버지의 폭력에 상처받고 ‘나는 이다음에 절대로 아버지를 닮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그 아이가 커서 아버지가 된 후 아내와 자녀들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 폭음 때문에 가정이 어려움을 겪으며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결심한 자녀가 알코올 중독자가 되고 술 때문에 가정 파탄을 일으킨다. 실제로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들이 일반적인 가정에서 자란 아들보다 알코올 중독자가 될 확률이 4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안 장로는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란 말이 있듯이 아버지는 자녀들의 삶에 강한 흔적을 남긴다”며 “아버지로부터 받았던 상처는 막을 수 없었다 할지라도 아버지가 된 우리가 자녀에게 줄 경험은 충분히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자녀는 우리와 같은 아픔을 지니지 않도록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걸음을 아버지 학교에서 떼길 바란다”며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자녀들과 새로운 관계를 세우는 것. 그것이 새로운 가문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첫걸음”이라고 했다.
지난 15일에 진행된 졸업식에는 30명의 아버지학교 수료자들과 그들의 아내들 및 봉사자들,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아버지학교 중국어 1기 수료자들은 이번 아버지 학교를 통해 진정한 아버지가 되는 법을 배우고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결단했다.
수료자들은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를 외치면서 가정으로 돌아가 더 좋은 사랑의 아버지, 사랑의 남편, 온 가족을 주님께 인도하는 거룩한 제사장이 될 것을 다짐했다.
한편 28기 달라스 아버지학교가 내달 20일~21일, 27일~28일 4일간 달라스 드림교회(담임목사 기영렬)에서 개설된다.
자세한 문의는 안종렬 장로에게 전화(469-877-0105) 또는 이메일(ahnpark325@gmail.com)으로 하면 된다.
김진영 기자 © TC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