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간을 기뻐한다
“사람이 거처할 땅에서 즐거워하며 인자들을 기뻐하였느니라”(잠8:31)

30절에서는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겠다고 결심했는데, 이제는 방향을 바꾸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과 인간을 향하여 즐거워하고 기뻐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염세주의(厭世主義)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염세주의에 빠진 사람들은 세계와 인생에는 불합리가 가득하며 아무런 가치도 없고 개선이나 진보(進步)는 불가능하다고 보아서 세상을 환멸(幻滅) 합니다. 또한 세상에 있는 행복이나 희열은 덧없는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여겨서 자신이 당하고 있는 불행하고 비참한 삶의 속박에서 벗어나기를 바라여서 자살을 하는 사람도 있고 세상을 등지고 깊은 산속에 들어가서 혼자 살던지 종교적 은둔(隱遁) 속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1788-1860)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세계는 불합리하고 맹목적인 의지가 지배하므로 무(無)로 돌아가 열반(涅槃)의 경지에 도달해야 한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은 세상을 비관적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비록 세상에는 문제도 많고 비합리적인 것과 불행의 요소들이 있지만 결코 세상을 등지거나 버리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세상을 지극히 사랑하여 독생자를 주셔서 구원하기를 원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메시지 성경(The message Bible)에서는 더 극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나는 날이면 날마다 거기에 있으면서 기쁨의 박수갈채를 치며 동료들과 항상 즐거워했다.
세상의 있는 것들, 피조물들과 함께 기뻐했고, 인간들과도 함께 행복하게 축하하였다“(Day after day I was there, with my joyful applause, always enjoying his company. Delighted with the world of things and creatures, happily celebrating the human family.)
여기 ‘즐거워하다’(사하크)는 노래하고 춤을 추면서 즐겁게 웃는 것을 뜻합니다.
지혜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 만물, 인간들이 거주하는 세상, 그 안에 있는 동식물들, 자연의 경관들을 보면서 너무나 기쁘고 즐거운 나머지 덩실덩실 춤을 추며 웃고 있습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셨으니 그 안에서 기쁘고 즐겁게 행복을 만끽하면서 살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또한 ‘기뻐하다’(솨아)는 너무 기쁘고 즐거워서 손뼉을 치며 환희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지혜는 인간을 보면서 이런 기쁨과 만족, 행복을 느낀 것입니다.
오늘 지혜를 받은 우리도 인생들을 볼 때에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면서 “심히 좋아하는” 자세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인간을 좋아해야 사랑하게 되고, 사랑해야 구원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 세상을 주님의 심정으로 기뻐하며 인생들을 향하여 행복의 미소를 짓게 하옵소서.”
We build people 김성도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