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성품으로 소통하는 가정의 비결”

수정교회(홍장표 담임목사)는 지난 8월 17일(일) 오후 2시 본당에서 ‘하나님의 성품으로 소통하는 가정의 비결’을 주제로 자녀 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성품 교육 전문가이자 교육학 박사인 이영숙 박사를 초청해 가정 내 신앙적 소통과 자녀 양육의 실제적 방법을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말씀 본문은 잠언 25장 11절이었다.

이날 강연에서 이 박사는 “가정의 소통은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하며, 유대인 공동체가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신앙적 정체성을 중심으로 소통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하나님의 성품은 사랑과 공의, 예수님의 성품은 은혜와 진리”라며, 이를 교육학적으로 ‘공감 능력’과 ‘분별력’으로 정리해 다음 세대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할 가치임을 설명했다.
강의에서는 성품을 구체적으로 훈련하는 실제적 방법도 제시됐다.
이 박사는 성품을 “한 사람의 생각·감정·행동의 표현”으로 정의하며, 긍정적 태도, 기쁨, 감사, 배려, 순종 등 여섯 가지 실천 덕목을 통해 공감 능력을, 인내, 절제, 정직, 책임감, 창의성, 지혜를 통해 분별력을 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쁨의 성품’, ‘절제의 성품’, ‘경청의 성품’ 등을 참가자들과 함께 실습하며 부모와 교사가 먼저 하나님의 성품을 본받아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가정 내 대화법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관계 회복을 돕는 방법으로 ‘TAPE 대화법’을 소개했다. 이는 네 단계로 구성되며, 먼저 △감사하기(Thank you)를 통해 상대방에게 감사를 표현함으로써 오해와 선입견을 내려놓고 마음을 열고, △용서 구하기(Apologize)에서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며, △요청하기(Please) 단계에서는 원하는 바를 긍정적 태도로 분명하게 전달하고, 마지막으로 △내 마음을 표현하기(Express)를 통해 속에 있는 사랑과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는 것이다.
이 박사는 “감사, 용서, 요청, 표현이라는 작은 실천을 통해 막혀 있던 가족 관계도 회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정교회는 3년 전 한글학교와 함께 다니엘 성품학교를 개설해 토요일마다 운영해 왔으며, 지난 학기까지 12가지 성품 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학기부터는 다시 새로운 과정으로 시작하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성품교육의 원 저자를 직접 모시고 교사들이 은혜와 도전을 받는 시간을 마련했다. 수정교회 다니엘 성품학교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정오까지 진행된다.
지니 배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