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존재 이유와 목적”

지난 11일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는 선교 보고의 밤을 가지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4년간 단기 선교 사역을 감당하며 복음을 전한 세미한교회는 올해에는 선교의 지경을 넓혀 토하치, 인로우 캠프, 콘필드, 타오스/피커리스, 브라질과 페루 총 6차 선교를 진행해 복음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선교 보고에 앞서 말씀을 전한 이은상 담임목사는 ‘첫날부터 이제까지 선교사’라는 제목으로 빌립보서 1장에 나타난 선교에 참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론했다.
이 목사는 “세미한교회가 선교사님들과 함께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며 그들을 섬길 때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존재 이유와 목적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한교회의 여름 선교는 6월 11일 토하치 인디언 지역을 시작으로 8월 2일 페루까지 이어지며 어린이 VBS와 유스 미니스트리, 커뮤니티 서비스 사역, 패밀리 나잇 전도 집회, 대학 캠퍼스 전도 집회, 태권도팀 사역, 요양원 사역, 가정방문 등 사역을 진행했다.
1차 토하치 및 나바호 선교에는 총 40명의 선교팀원이 참석하여 6월 11일부터 같은 달 17일까지 현재 선교 선교사들의 사역에 동참했고, 이어지는 2차 뉴멕시코 인로우 인디안 캠프에서는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19명의 팀원이 사역을 이어갔다.
다음으로 3차 애리조나 콘필드 지역에서는 53명의 팀원이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복음 전파와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4차인 뉴멕시코 타오스/피커리스 사역엔 선교팀 52명이 참가해 현지 가정 및 교회시설 방문해 섬겼다.
5차 브라질의 마카파, 아마존 지역 선교엔 7월 13일부터 같은 달 22일까지 선교팀 21명이 함께했으며, 6차 페루의 쿠스코와 리마 지역 선교는 16명의 선교팀 인원이 참가해 7월 24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봉사했다.

이날 선교 보고의 밤에는 ‘세미톡’이라는 토크쇼 형식의 순서가 마련됐다. 각 지역에서 사역한 대표 성도들 5명이 나와 6차에 걸친 선교의 성과와 경험을 나눴다.
페루 선교지에서 사역하고 돌아온 오혜수 자매는 체력적, 영적 어려움을 극복하며 하나님의 도움으로 사역을 완수한 경험을 공유했다.
인로우 선교지에 찬양 사역으로 함께한 김수진 집사는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 사는 그곳의 어린이들에게 “VBS가 큰 휴식과 희망”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타오스에 갔었던 조성렬 형제는 “처음에는 복음을 전하러 왔는데 아이들과 게임을 하는 것이 맞는지 의심의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튿날 아침 QT를 하는 시간부터 성령님의 임재가 느껴졌고 하나님이 일하시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간증했다.
마카파 브라질을 방문한 백진아 집사는 “교회를 찾아 아마존강을 따라서 세 시간 반 동안 숲속으로 들어가며 ‘땅끝이 여기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아마존과 같은 깊은 곳에도 하나님의 복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토하치에서 사역한 유민정 권사 “지역주민들을 초대해 한식을 대접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식사 이후 많은 주민이 마음을 열었고 이어진 예배에서 예수님을 영접했다”라며 “다음 단기선교에도 많은 성도가 참여해 은혜를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밤을 마무리하며 세미한교회 설립목사인 최병락 목사는 “선교는 사명받은 사람이 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선교가 가야 하는 것”이라며 세미한교회가 더욱 복음을 전하고 봉사하는 교회로 성장하길 축언했다.
김영도 기자 © TC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