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 아가는 울어도 눈물이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알아보니까 “아직 세상 물정을 잘 몰라서”라고 합니다. 그렇지요! 갓난 아이들은 아직 세상 물정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순수합니다. 거짓이 없습니다. 갓난 아기가 우는 가장 큰 이유는 엄마의 젖을 달라고 하는 겁니다. 엄마의 젖만 있으면 갓난 아기는 항상 행복합니다. 그래서 갓난 아기는 엄마의 젖을 늘 사모합니다.
베드로전서 2장 2절 말씀을 보면 “갓난 아이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갓난 아이들’은 영적으로 거듭난 성도들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즉 우리가 처음 예수님을 알고 그를 믿어 거듭나게 된 그 첫 모습이 바로 ‘갓난 아기’의 모습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세상에 갓 태어난 아기는 무럭무럭 자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 매시간 엄마의 품에서 젖을 먹어야 하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마치 갓 태어난 아이가 엄마의 젖을 사모하고 간절히 찾듯이 영적으로 다시 태어난, 즉 거듭난 성도들은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고 또 사모해야 합니다. 규칙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한다는 겁니다. 사실 우리가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두세 번은 일손을 멈추고 식사를 합니다. 그런데 식사를 거르거나, 맨날 라면 같은 금방 배를 채울 수 있는 인스턴트 음식으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며 생활하면, 결국 언젠가는 건강이 나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아이는 엄마의 젖이 없으면 건강을 잃게 됩니다. 급기야 죽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갓 태어난 아기는 엄마의 젖을 사모하며 그렇게 우는 겁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이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 갓난 아이가 엄마의 젖에 모든 것을 의지하고 있듯이,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면 죽는다’는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어 영적으로 거듭난, 즉 다시 태어난 성도들도 그래서 정규적으로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말씀을 먹지 않고서는 결코 자랄 수 없습니다. 말씀에 대한 배고픔을 느낄 줄 알아야 하고, 그리고 그 배고픔을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해서 사모하고 먹어야 한다는 겁니다.
엄마의 젖 만으로 살아가는 갓난 아이의 심정으로, 그렇게 하나님 말씀을 사모해야 합니다. 배워야 합니다. 알아야 합니다. 먹어야 합니다. 그렇게 순전하고 신령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삶을 채울 때 거기에서부터 성장이 이루어지는 겁니다. 베드로 전서 2장 2절의 하반부를 보면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성도는 성장해야 합니다. 그래야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겁니다.
19년째 담임 목회를 하면서 안타까운 사실은 정말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면서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교회는 다니지만 하나님을 알아가려는 노력이 없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놀기는 하는데, 주중 예배는 나오지 않습니다. 성경공부나 소그룹 모임에서는 볼 수 없는 교인들이 너무 많습니다. 살아가는 모습이 어떻게 보면 돈 버는 일에만 관심이 있는 듯합니다. 정말 진정한 성도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너무 힘이 드는 겁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루는 하나님께서 소를 만드시고 “너는 60년만 살아라. 단 사람들을 위해서 평생 일만 해야 한다” 그랬더니 소가 “그럴 바에 그냥 30년만 살겠습니다”라면서 30년을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두 번째 개를 만드시고 “너는 30년만 살아라 단 사람들을 위해 평생 집만 지켜라” 그랬더니 개도 “그렇게 살 바에는” 하면서 15년을 버리고 15년만 살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세 번째로 원숭이를 만드시고 “너는 30년을 살 거다. 단 사람들을 위해 평생 줄타기 하면서 재롱을 떨어라” 그랬더니 원숭이도 “그럴 바에는” 하면서 15년을 버리고 15년만 살겠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로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시고 “너는 25년만 살아라. 단 너에게는 생각할 수 있는 머리를 주겠다” 그랬더니 사람이 잠시 생각하더니 “하나님 그럼 소가 버린 30년, 개가 버린 15년, 원숭이가 버린 15년을 제게 다 주세요”라고 했습니다.
그 후로 사람의 인생이 원래 주어진 25년을 그냥저냥 살다가, 소가 버린 30년으로 26살부터 55살까지 일만 하다가, 개가 버린 15년으로 퇴직해서 집 지키며 살다가, 원숭이가 버린 15년으로 손주에게 ‘까꿍 까꿍’ 하면서 재롱떨며 살다가, 그렇게 죽는 인생이 되었다는 겁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들을 이 땅에 보내신 것은 그냥저냥 대충 살다가, 또 돈 버느라고 일만 하며 살다가, 퇴직하고 집만 지키며 살다가, 손주에게 재롱떨며 살다가 그렇게 죽으라고 보내신 인생이 아닐 겁니다.
성도로 우리를 보내셨습니다. 성도의 삶을 살아가라고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사모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를 세우며 그렇게 신령한 성도로 끊임없이 성장해야 합니다.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제대로 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