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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1월 21, 2024

‘성경적 성 가치관’ 밝힌 美 보병 장교, 직위 박탈

아이다호 육군 방위군 소속의 한 보병 장교가 기독교적 성 가치관을 밝혔다는 이유로 지휘관직에서 해임되고, 사직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기독교 법률단체 리버티 카운슬(Liberty Counsel)은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밝힌 한 하급 간부가 지난해 기독교인 보병 장교를 상대로 ‘평등 기회’(Equal Opportunity, EO) 불만을 제기했다”며 “이 장교는 인간의 성에 대한 기독교적 견해를 표현했고,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아동들에게 사춘기 차단제나 이성 호르몬을 처방하는 관행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하급 간부는 불만을 제기하며 “장교의 이 같은 발언은 LGBTQ 공동체에 대한 깊은 혐오를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리버티 카운슬은 “장교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됐으며, 종교적 또는 정치적 차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지휘 하에 있는 사람들을 돌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리버티 카운슬은 수정헌법 제1조 위반 혐의와 관련해 브래드 리틀 아이다호 주지사에게 보낸 장문의 서한에서 “LGBTQ라고 밝힌 군인들은 군대 내에서 기독교인들을 수용해야 하며, 보호받는 종교적 또는 정치적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관(또는 부하)에게 거짓 평등 기회 불만 또는 기타 혐의를 제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거짓 고소는 군의 질서와 규율을 방해한다. 여기서 ‘내 발언은 허용되지만 너의 발언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이분법이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며 “이 근거 없고 차별적인 조사는 하급 간부가 군대 밖에서 자신의 종교·정치적 신념을 표현한 장교에 대해 거짓 EO 불만을 제기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불만이 제기된 후 아이다호 육군 방위군은 해당 장교를 지휘관직에서 해임하는 대신 그의 개인 기록에서 부정적인 표시를 삭제하고, 그를 처벌 없이 사임시켜 와이오밍에서 직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동의했다.
그러나 방위군은 부정적인 표시를 삭제하지 않았고, 장교가 정해진 날짜까지 사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성경 구절을 사용해 그를 조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다호 방위군 대변인은 CP에 보낸 성명에서 지도부가 허위 신고 의혹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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