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내리교회, 창립 48주년 기념 및 임직예배 드려

빛내리교회(담임목사 정찬수)가 지난 8일 창립 48주년 ‘기념 및 임직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장로 장립, 집사 안수식, 권사 임명식이 진행돼 빛내리교회의 새로운 직분자들을 세우며 48년간 교회를 지키신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설교를 전한 정찬수 목사는 출애굽기 6장 1절~13절 ‘정말 이 길을 가시겠습니까?’란 제목으로 신자가 시험에 들 때의 지침에 대해 나눴다.
출애굽기 5장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어렵게 순종한 모세는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풀어달라고 요청했으나 바로는 오히려 백성을 더욱 학대한 것이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을 토로하는 등 예상 밖의 결과에 모세는 “시험에 빠졌다”라고 정 목사는 진단했다.
이어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르겠다고 결단하는 순간 얼마든지 이런 일들을 경험할 수 있다. 시험이 찾아오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이 시험을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화두를 던졌다.
시험을 이기기 위해 먼저 정 목사는 ‘자신에게 실망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기독교인은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사람들이라고 명시한 정 목사는 “하나님이 부르시는 사람들은 약하고 부족한 사람들이며 그런 사람들에게 일을 맡기는 이유는 그들을 새롭게 하고 성숙케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나에게 실망하여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가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정 목사는 “사람에게 실망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목사에 따르면 모세는 자기를 외면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원망했다(출 6:12). 이에 대해 “사람의 본성은 바로 또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아서 하나님을 거부하고 대적한다”고 정 목사는 설명하며 “인간의 본성을 이해할 때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럴 수 있다, 우린 연약하기 때문에.’ 이 마음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면 실망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정 목사는 ‘하나님께 실망하지 말자’고 권면했다.
모세의 항변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출 6:1~8)을 풀이하며 정 목사는 “야훼(히브리어: יהוה, 영어: Yahweh)의 뜻에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뜻과 함께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라는 뜻이 있다. 하나님은 과거의 약속을 반드시 성취하는 분”이라고 확언했다. 나아가 정 목사는 임직자들에게 “직분에 맡겨진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 집중해야 한다. 일을 이루는 건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르는 삶에 불편, 손해, 반대, 아픔이 찾아와도 기꺼이 견딜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가? 그럼에도 그 길을 가겠는가?”라고 임직자들을 도전하며 “사람에게 하나님에게 실망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하나님만 바라보며 섬길 수 있는 주의 종 되길 바란다”라고 축언했다.
빛내리교회는 창립 48주년 감사예배에서 △ 장로: 강현식· 이홍석·전후상·정철 △ 안수집사: 김경진·김덕진·김정진·문정환·박근해·박태순·석경준·석민정·송승률·장준혁 △ 권사: 박경아·박상민·서금희·안미정·어영안· 오은미·이명남·이향숙·이혜경 리디아·임영신·전미희·한진숙·허영주 등 총 27명의 직분자들을 세웠다.

김영도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