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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8월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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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끝자락 “은혜의 시대를 준비하며”

큰나무 교회, 2022 연말 특별 저녁 기도회 ‘영적 윈터 캠프’ 열어

달라스 드림교회, 허성현 목사 초청 ‘겨울부흥회’ 개최

달라스 드림교회 성도들이 손을 들어 찬양하고 있다.

2022년의 끝자락, 평일 늦은 밤까지 혹은 주말에도 DFW 지역 성도들의 믿음의 여정은 계속됐다.
뉴송교회(담임목사 현지용)가 12월에 들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김관성 목사(낮은담침례교회) 초청 ‘겨울밤의 특별한 집회’를 시작한 데 이어 달라스 드림교회(담임목사 기영렬)가 허성현 목사(주님의 교회)를 주강사로 ‘겨울부흥회’를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했다.
또한 지난 12일부터 특별 저녁 기도회를 연 큰나무 교회(담임목사 김귀보)는 오는 23일까지 열흘간 영적 겨울캠프를 진행한다.

◈ 은혜의 시대를 여는 기도

김귀보 목사

김귀보 목사는 “운동하는 사람들의 한 해의 성적은 스프링캠프에서 나온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스프링캠프에서 얼마나 몸을 잘 만들었는가에 따라 그 시즌의 성적이 결정된다. 준비가 안 됐는데도 시즌 때 열심히 하려고 하면 성적도 안 나고 부상을 입는다”고 특별 저녁 기도회를 여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이어 “12월에 영적인 윈터캠프를 진행한다. 2023년도를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가 기도에 집중하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영적인 체력을 기를 시간을 가지려 기도회를 준비했다. 12월 한달 동안 은혜의 시대를 준비하는 기도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은혜의 시대를 경험한 사람들’을 주제로 한 이번 기도회는 2023년을 준비하는 기도회로 이사야 61장을 기반으로 열렸다.
2022년 표어를 ‘내 백성을 위로하라’로 정하고 큰나무 교회는 달라스에 부흥의 불을 지피는 교회가 되는 소망을 품고 기도했다.
큰나무 교회는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는 교회로서 황폐한 곳을 다시 쌓고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키며 영적인 제사장 역할을 감당하길 간구했다.
또한 하나님이 모든 재정을 공급하시며 채우심을 경험하고 모든 사람들의 입으로 하나님이 하셨다는 고백의 역사를 위해 기도했다.
특별 저녁 기도회 첫날인 지난 12일 김 목사는 사도행전 1장 12절~14절 ‘은혜의 시대를 여는 기도’란 제목의 말씀을 선포했다.
김 목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음에도, 제자들은 제자로 살고 싶은데 살 동력이 없었다”며 이 모습을 성도들의 신앙에 대입했다.
신앙생활을 하는데도 답답함을 느끼고 말씀을 듣는데도 수긍은 하면서도 뜨거움이 없는 모습에 대해 김 목사는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사도행전에서 제자들의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박해 앞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일지라도 단 한 번도 하나님의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가려는 것은 없다. 이 중심에는 오순절 성령의 역사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성령이 임하면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는 것.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열리지 않는 일들이 성령을 통해 이뤄진다는 김 목사는 “교회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느껴야 한다. 이는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사도행전 1장 3절을 제시하면서 “예수님은 부활한 후 40일간 하나님 나라에 대해 교육했다. 모든 것을 다 가르쳤다. 3년간 가르쳤고 40일을 더 가르쳤지만 배운 대로 깨달은 대로 살 수 있는 동력이 필요하다. 이유와 동기가 있어도 지속할 힘이 없으면 못한다”고 피력했다.
이어서 “말씀을 듣고 지식을 채우면 마음의 위로와 감동을 받아 울기도 하고 자책도 하며 감동하기도 하지만 그뿐 그대로 살지 못한다”라면서 “말씀대로 살아낼 동력이 필요한데 이 동력이 성령의 역사”라고 견지했다.
김 목사는 “내 안에 성령의 불이 꺼지는 것이 두렵다. (성령의) 불을 안 끄시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다윗은 시편 51편 11절에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라고 간구했다.
이에 김 목사는 “성령은 하나님을 사랑하려 하고 말씀을 사랑하며 은혜를 갈망하는 자들에게 꺼지지 않는다. 성령의 역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대로 살아가려는 사람에게 필요하다”고 해석했다.
성령의 역사가 임하는 때에 대해 설교를 이어나간 김 목사는 사도행전 1장 14절(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을 근거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오로지 기도할 때 성령의 역사가 일어난다고 전제했다.
김 목사는 “감람산에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듣고 와서 지체하지 않고 성령의 은혜를 사모하면서 오로지 기도에 힘썼다. 오로지 기도했다는 것은 일상적인 기도와는 다르다. 집중해서 모든 것을 다 쏟아 기도하는 것이다. 이때 성령의 역사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성령의 역사는 말씀의 약속을 믿고 순수하게 기도할 때 일어난다. 내 생각과 일상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새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나님의 약속의 때를 강조한 김 목사는 “성령의 역사는 언제나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다. 믿고 간구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역사를 일으키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며 “아브라함은 사라의 여종 하갈과 동침해 이스마엘을 낳았다. 하나님은 언약의 아들을 주실 것이라고 하셨지만 아브라함은 이스마엘로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이삭에게 야곱을 주셨고 야곱의 12아들로 12지파를 이루셨다”고 했다.
특별 저녁 기도회에서 김 목사는 “성령의 능력으로 새로운 은혜를 경험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일하심과 하나님의 방향을 아는 것”이라며 “성령의 능력을 간구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 하나님이 원하는 그 교회 (The Church)

허성현 목사

달라스 드림교회 2022 겨울부흥회로 드린 주일예배에서 지난 11일 허성현 목사는 골로새서 2장 2절을 기반해 ‘교회가 교회되게 하라’를 제목으로 말씀을 설파했다.
설교에 앞서 기영렬 목사는 “모든 문제가 변해 감사와 찬송이 되는 역사가 이번 부흥회를 통해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허성현 목사는 이번 부흥회에서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라’, ‘예수가 그리스도 되게 하라’, ‘선한 일을 사모하라’ 등의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예배에 참석할 때 숙제하듯 하지 말고 축제하듯 하자고 권면하면서 설교를 시작한 허 목사는 “이민자의 삶이 힘들다. 일주일 내내 힘들었지만 토요일 저녁이 되면 주일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성도의 고백을 들었을 때 기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 인생의 막다른 길에 부딪혔을 때, 내 힘으로 안 될 때 찾는 곳이 교회다. 교회는 천국의 모델하우스”라고 덧붙였다.
허 목사는 골로새서 2장 1절(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얼마나 힘쓰는지를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을 언급하면서 “힘쓴다는 것은 몸부림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어 몸부림치는 목적은 교회가 △ 위로 공동체(Comforting Community) △ 하나 공동체(Uniting Community) △ 복음 공동체(Gospel Centered Community)를 이뤄야 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허 목사는 “서른한살 때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신학공부를 위해 미국에 왔다. 한국의 IMF 외환위기로 재정보조가 끊기고가스 스테이션, 식당, 청소 일 등 안 해본 일이 없다. 유학 기간 8년 동안 하나님의 기적적인 능력을 체험했다”고 전했다.
CS 루이스의 ‘고난은 하나님의 메가폰(확성기)’라는 말을 인용한 허 목사는 “힘들었지만 이 광야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했고 돌이켜보니 이민 교회 성도들의 삶을 맛보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더욱 성도들의 삶을 공감하게 되고 손잡고 기도할 때마다 눈물이 난다는 허 목사는 “힘들게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교회에 와서 앉아 있을 때 위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목사는 “인간들이 모인 곳에는 문제가 있다. 교회 안에 구성된 인간은 완전하지 않다. 세상에 완전한 교회는 없다. 우리 모두가 공사 중이다. 천국 가야 이 공사가 끝난다”고 말했다.
사랑 안에서 연합을 당부한 허 목사는 “우리는 예수의 보혈로 구속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며 “이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면 교회가 흔들리지 않는다. 이 정체성을 가진다면 교회의 하나님을 위해 애쓴다”고 피력했다.
또한 마태복음 5장 9절(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을 근거로 “성도는 피스 메이커가 돼야 한다”고 권면했다.
허 목사는 “(교회는) 하나님의 비밀 복음을 깨닫게 해야 한다. 내가 복음을 깨닫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 예수 중심의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거룩성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신앙은 보수적이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예수 중심 복음 중심의 교회가 되려면 말씀으로 무장해 전도해야 한다”고 했다.
허 목사는 “모든 교회가 하나님이 원하는 그 교회, 더 처치(The Church)가 돼야 한다. 하나님이 주목하는, 기뻐하는 교회가 되는 목적이 교회마다 있다”면서 “더 처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성도들 되길” 축원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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