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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5월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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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을 향한 발걸음

DFW 지역 6개 교회, 유스 부흥회 및 배구 토너먼트 개최

뉴송·달라스연합·달라스영락장로·빛내리·세미한·한우리 교회, 연합사역 진행

DFW 6개 한인교회들이 유스 부흥회를 지난 24일 개최했다.

지난달 2월 기도와 부흥의 불길이 켄터키 주 윌모어 소재 애즈베리 대학교(Asbury University)에서 일어나 전 세계 교계가 집중했다.
총신대 신대원 명예교수이자 한국기독교사연구소 소장인 박용규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애즈베리 부흥 보고서’라는 제목으로 여러 차례 영상을 올렸다.
박 교수는 “실제로 애즈베리 대학교 부흥의 현장에 와서 보니 애즈베리 휴즈 채플의 강력한 성령의 역사, 그래서 애즈베리 대학교 안의 여러 채플로 확산되고 그 부흥의 열기가 16일 동안이나 계속됐다. 그 현장을 목도하기 위해 미 전역에서, 전 세계에서 와서 보는 이 뜨거운 열기가 성령의 강력한 인도하심 속에서 진행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고 했다.
리 대학교(Lee University) 제이슨 로빈슨(Jason Robinson) 교육학 부교수는 크리스천포스트에 ‘부흥이 종종 젊은이들에게서 시작되는 4가지 강력한 이유’(4 powerful reasons why revival often starts with young people)를 기고했다.
그는 간절함과 변화에 대한 갈망, 참된 것에 대한 진정한 열망,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을 다음세대에서 부흥이 시작되는 이유로 봤다.
로빈슨 교수는 “젊은이들은 삶의 목적을 알기 위해 간절하다. 그들은 희망과 진정한 사랑을 간절히 원한다. 그들은 그들의 과거가 그들의 미래를 결정짓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원하고 만족을 갈망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과 임재를 갈망한다”고 했다.
또한 역사신학자이자 랭커스터바이블칼리지(Lancaster Bible College) 교수인 마크 드레이퍼(Mark Draper) 박사는 ‘부흥’(Revival)과 관련해 쓴 글에서 애즈베리 대학교에서 일어난 부흥을 바라보는 입장 차이를 설명하면서 부흥을 의심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을 향해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만일 우리가 완벽한 부흥이나 특정 기준에 맞는 완벽한 부흥가를 찾는다면 부흥의 역사는 우리에게 이러한 것들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준다”며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들을 사용하신다”고 했다.

뉴송교회 최창대 전도사가 유스 부흥회 시작 기도를 하고 있다.

◈ 부흥을 향한 열망, DFW 지역 유스의 연합
DFW 지역 한인교회 유스(Youth) 학생들도 부흥을 갈망하며 부흥의 발걸음을 뗐다.
지난 24일 DFW 지역 6개 한인교회 청소년들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더 커지고 부흥이 일어날 것을 소망하며 연합예배를 드렸다.
뉴송교회(담임목사 현지용), 달라스연합교회(담임목사 이요한), 달라스영락장로교회(담임목사 명치호), 빛내리교회(담임목사 정찬수),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 한우리교회(담임목사 이대섭)의 유스 학생들 300여명과 유스 담당 사역자들이 뉴송교회에서 ‘코이노니아’(Koinonia)란 이름으로 모여 예배를 진행했다.
헬라어로 교제, 참여, 공동체를 뜻하는 ‘코이노니아’는 DFW 지역 한인교회 유스 학생들의 하나님과의 연합, 이웃과의 연합을 위한 모임이다.
예배와 스포츠 토너먼트 등으로 연합하고 교제하며 10년 이상 지속됐던 이 모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간 중단됐다가 지난 24일 예배와 25일 배구 토너먼트를 진행하면서 재개됐다.
이번 유스 부흥회에서 설교를 담당한 DC 최(DC Choi) 목사는 마태복음 5장 1절~12절을 기반으로 팔복에 대해 설교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산상수훈을 시작하면서 △ 심령이 가난한 자 △ 애통하는 자 △ 온유한 자 △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 긍휼이 여기는 자 △ 마음이 청결한 자 △ 화평하게 하는 자 △ 의를 위해 박해를 받은 자에게 복이 있다고 가르친다.
최 목사는 “천국은 훗날의 상급이 아니다”라며 “현재에도 하늘의 축복을 누려야 한다. 사람이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했기 때문에 죄가 들어왔지만 하나님은 사람이 되려 하셨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셨다. 하나님이 이 땅에 구원자로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시며 우리가 누구든, 어떤 모습이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전했다.
최창대 전도사(뉴송교회 유스 담당)는 “유스 학생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다. 청장년은 본인의 신앙으로 교회를 찾고 분별하지만 유스 학생들은 친구들과 목회자가 나와 관계를 갖는지를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 한명 한명과의 관계를 맺기 위해 올해부터 학생들의 가정을 심방하고 있다. 또 학생들과 통화를 하고 필요한 부분을 체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전도사는 “유스 사역자가 학생과 일대일의 관계가 형성됐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이 학생은 교회 학생이 되는 것”이라고 피력하면서 “유스 학생들이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맺고 서로와 관계 맺으며 세상의 관계 속에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연합집회에서 손을 들고 찬양하는 청소년들

에이미 신(Amy Shin, 세미한교회 유스 담당) 전도사는 “코이노니아는 10년 이상 된 프로그램이다. 당시 목회자들이 DFW 지역 유스 학생들의 신앙이 성장하게 하기 위해서 이 행사를 계획했다. 이는 DFW 지역 한인교회 유스 담당 목회자들도 서로 알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스포츠를 통해 교제하고 연합하며 예배를 통해 복음을 한번이라도 더 전하고 싶어서 시작한 것이 코이노니아”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합사역에 대해 설명을 이어나간 신 전도사는 “유스 사역자들이 이번 행사를 기획하면서 6개월간 한달에 한 번씩 만남을 갖고 서로 알아가면서 기도제목을 나눴다. 각자의 사역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 모임은 할 수 없지만 DFW 지역 14개 교회의 유스 사역자들이 카톡방을 만들어 다음세대들의 신앙을 위한 교제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신 전도사는 “교회를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유스 사역을 통해 체험하고 있다”면서 “창세기 14장 14절(아브람이 그의 조카가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 삼백십팔 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을 근거해 차세대를 훈련된 군사로 키우고자 헌신하는 기도를 드렸고 유스 학생들의 제자훈련에 초점을 맞춘 사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스 부흥회 이튿날인 지난 25일 달라스영락장로교회에서 열린 유스 배구 토너먼트에는 뉴송교회, 달라스연합교회, 달라스영락장로교회, 빛내리교회, 세미한교회, 한우리교회에서 각 2팀씩, 12개 팀이 배구경기에 참여한 가운데 달라스영락장로교회 유스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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