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교회협의회 ‘2022 부흥성회’,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 말씀 선포
‘주님의 기쁨’ · ‘하나님 나라의 종’ · ‘믿음의 성장’ 등 설교

달라스교회협의회(회장 기영렬 목사)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부흥성회를 개최했다.
‘제자입니까’를 주제로 열린 이번 부흥성회는 김병삼 목사(만나교회)가 주강사로 나섰다.
김병삼 목사는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와 달라스중앙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성철), 달라스영락장로교회(담임목사 명치호)에서 각각 말씀을 선포했다.
또한 목회자와 신학생을 대상으로 ‘올라인 교회’를 주제로 세미나를 지난 17일 하나로교회(담임목사 신자겸)에서 진행했다.
김 목사는 (사)월드휴먼브리지 대표이자 하늘다리호스피스 이사장이며 ‘탁월한 예배 지도자’, ‘흡입력 있는 설교가’,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을 창조하는 리더’라는 평을 받고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유명한 김 목사는 「주님은 나의 최고봉 묵상집」, 「올라인 교회」, 「텅 빈 경건」, 「잃어버린 교회를 찾아서」 등의 저서가 있다.
기영렬 목사는 김 목사는 한국의 신학생 및 교역자들 사이에서 가장 존경하는 목사로 꼽혔고 새로운 사역을 파격적으로 시도한다면서 흡연자들도 자유롭게 교회에 올 수 있도록 주차장 입구에 흡연실을 만든 일과 주일에 흩어져 어려운 교회나 개척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려 만든 토요예배 등을 예로 들었다.
◈ 신앙의 즐거움, 주님이 내 기쁨이 되는 것
김 목사는 첫날 부흥성회에서 사도행전 4장 1절~20절을 기반으로 ‘주님의 기쁨이 되기를’이란 제목의 말씀을 설파했다.
하나님은 성도들이 인격적 성장을 해야 할 때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원하신다는 김 목사는 “제자가 된다는 것은 주님의 마음을 알아간다는 것이며 주님이 부른신 이유를 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주님의 기쁨이 되길 원하는지, 주님이 나의 기쁨이 되길 원하는지” 물었다.
김 목사는 “주님이 내 기쁨이 되지 않으면 신앙의 즐거움이 없다”고 단언했다.
기독교는 축복의 종교라고 전제한 김 목사는 기복신앙과 축복신앙을 나눠서 설명했다.
기복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맹목적으로 비는 것이며 축복신앙은 하나님과 인격적 관계 속에서 자신의 기쁨이 아닌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일을 구하는 것이라고.
김 목사는 하나님의 기쁨이 되길 원한다는 기도 속에 신앙의 본질적 물음이 있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이 제자로 사는 것이라고 했다.
기독교가 힘을 잃은 이유를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은 김 목사는 “세상 사람들이 어떤 모습을 보고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할까”란 질문을 던졌다.
이어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면서도 “예수의도를 전하면 세상이 싫어하는 것은 괜찮지만 무례한 기독교인의 모습 때문에 싫어한다면 잘못 믿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신앙을 살아내는 것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예배 시간에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살아내야 한다”며 “제자의 삶은 성전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한가운데서 일어난다”고 견지했다.
또한 “주님의 기쁨이 되려면 상처의 흔적들이 있다. 제자이기 때문에 받은 상처의 흔적과 손해를 보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누가복음 9장 23절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를 제시한 김 목사는 “이 명백함 앞에서 상처, 십자가의 흔적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세상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감사제목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말씀 앞에서 결단하고 살아갈 때 힘들지만 기쁨이 있다. 하나님은 연약함을 사명으로 바꾸신다”고 말했다.
◈ 평안함보다 옳은 길을 구하는 복
누가복음 17장 7절~10절을 중심으로 ‘하나님 나라의 종이 되기를’이란 제목의 설교를 전한 김 목사는 하나님 나라의 종이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본질적인 믿음에 대해서 대답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진짜 종이 되길 원하는가란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면 잘못된 신앙에 빠질 수 있다”며 “주인 앞에 종이 된다는 것은 무가치한 존재가 돼도 좋다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잘 한다는 것은 나의 열심이 아닌 주인의 명령을 지키는 신실한 종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고의 하나님이라는 믿음이 없다면 순종하기 힘들다는 김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않는다면 종이 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과 소통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더불어 종의 가치는 주인에게 물을 때에 있고 주인의 뜻을 알지 못하면 신실한 종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자신의 계획대로 살고 있는지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있는지 질문했다.
공황장애와 우울증, 수면장애로 3년간의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하면서 김 목사는 “목회를 열심히 하고 싶은데 이런 일을 겪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회복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공황장애가 다시 와서 살려달라고 기도했다. 이때 암으로 투병하는, 고통 가운데 있는 교인들의 아픔이 느껴지면서 통곡했다. 이 시간을 지나면서 내가 각종 질병을 앓게 됨이 은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간증했다.
김 목사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하나님의 일을 구분해야 한다. 자신의 신념을 신앙으로 붙들고 살 때가 있다”며 하나님 앞에서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종이 위대하기 때문에 주인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사용하기 때문에 종이 위대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늘나라의 종이 되길 원한다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으라고 권면한 김 목사는 평안함보다 옳은 길을 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수 있다면 복된 삶이라고 했다.

◈ 믿음의 성장, 성숙한 크리스천
김 목사는 부흥성회 마지막 날 히브리서 5장 12절~14절을 기반으로 ‘믿음이 자라나기를’이란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믿음이 자라지 않는 교인을 보면 안타까움을 느낀다는 김 목사는 “믿음이 자라고 있는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자신의 믿음을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성장하지 않는 믿음의 증거로 변하지 않는 성품과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해 목회자나 타인을 의지하는 것 등을 꼽았다.
만나교회가 부흥하는 가운데 맞은 교회 창립예배에서 교인들이 늘고 있는데 믿음의 자라지 않아 헌신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는 김 목사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교인들이 되길 바라면서 목회의 방향이 달라졌다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들의 규정이 아닌 영혼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을 안다면 행동이 바뀔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묻기 시작할 때 믿음이 자라나는 증거”라고 피력했다.
또한 믿음이 자라면 성숙해지며 누군가를 배려하는 사람이 되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생각하게 되는 명백한 증거를 보이게 된다면서 크리스천으로 살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번 부흥성회에서 달라스 교회협의회 소속 목회자들은 △ 달라스 교회들의 연합과 부흥을 위해 △ 다음세대의 부흥을 위해 △ 한국·미국·열방을 위해 간구했다.
김진영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