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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1월 21, 2024

부자가 되는 길

안광문 목사(생명샘교회)

진정한 의미의 부자는 무엇인가?

디모데전서 6:17에서 바울은 “덧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도 말고”라고 말씀합니다. “덧없는”이라는 단어는 불확실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재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확실하거나 안정적인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잠언 23:5에는 “한순간에 없어질 재물을 주목하지 말아라. 재물은 날개를 달고, 독수리처럼 하늘로 날아가 버린다.”고 하고, 마태복음 6:19에서는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다가 쌓아 두지 말아라. 땅에서는 좀이 먹고 녹이 슬어서 망가지며,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서 훔쳐간다.”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이는 재물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에 대한 말씀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1985년 한국 10대 그룹은 삼성, 현대, LG, 대우, 선경, 쌍용, 한화, 한진, 효성, 대림이었습니다. 이 중에 6개는 지금 10대 그룹이 아닙니다. 시간을 조금 더 거슬러서 올라가서 보면, 1974년 10대 그룹은 럭키, 삼성, 현대, 한화, 동국, 대한, 효성, 신동아, 선경, 한일합섬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6개는 지금 10대 그룹이 아닙니다. 1964년 10대 그룹은
삼성, 삼호, 삼양, 개풍, 동아, 럭키, 대한, 동양, 화신, 한국 유리, 2개 빼고 나머지는 아닙니다. “개풍”은 이름조차 생소합니다. 우리 속담에 부자 3대는 간다는 말이 있지만, 60년 이상을 버티기 쉽지 않습니다. 재물이라는 것이 이렇게 불확실하고 불안정합니다. 재물이 아니라 진정한 보호자가 되시고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둬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께 소망을 두기보다는 재물에 더 소망을 두고 사는 것이 현실입니다. 조금은 과장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부자가 고급 벤츠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차는 완전히 부서졌고 이 사람은 정신을 잃었습니다. 911이 와서 구급차에 태웠고 정신을 차린 그 사람이 사고 때문에 자기 고급 벤츠가 완전 망가졌다고 억울해했습니다. 구급대원이 “차가 문제가 아니라 당신 왼쪽 팔이 떨어져 나갔어요.”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자기 팔을 보더니 “아이고, 내 시계, 그거 명품 시계인데…” 그랬답니다. 아마 과장해서 만든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은 험한 세상에서 재물이 가장 안전하고 든든한 방패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재물은 영원히 자기의 것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재물이 쌓이면 그만큼 안전할 것이고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니까 눈만 뜨면 재물을 생각하고 묵상하고 매여서 사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지만 재물은 언제나 있는 것이 아니라 재난을 통해 날아갈 수도 있고, 어리석은 실수나 다른 사람들의 속임수에 빠져서 날아갈 수도 있고, 인플레이나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재물로 성을 쌓고 그 안에 영원히 안전할 거라고 믿는 사람은 마치 지푸라기로 지은 집이 토네이도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처럼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재물을 가지고서 자신의 성을 쌓고서 그 안에서 소망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로 소망을 둬야 합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건너갈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하고, 네가 강을 건널 때에도 물이 너를 침몰시키지 못할 것이다. 네가 불 속을 걸어가도, 그을리지 않을 것이며, 불꽃이 너를 태우지 못할 것이다.” (사 43:2)
그러면 진정으로 부자가 되는 길은 뭘까요? 디모데전서 6:18 말씀처럼 선을 행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아낌없이 베풀고, 즐겨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분들을 돌아보고 위로해 주는 거는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은 주님께 꾸어드리는 것이니, 주님께서 그 선행을 넉넉하게 갚아 주신다.” (잠 19:17)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 돌보고 위로해 주는 것은 하나님께 꾸어 드리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넉넉히 갚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부자의 기준은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아낌없이 베풀었는가?”입니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근검절약을 해야 한다는 것을 교육받고 자라 그런지 그것은 잘 하지만 아낌없이 베푸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부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로또 한 장 사서 인생 역전을 꿈꾸시나요? 그러나 우리 손에 있는 재물을 움켜쥐려고만 하지 말고 반대로 움켜쥔 손을 펴고 아낌없이 베풀어 주는 것이 바로 부자가 되는 길이라고 말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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