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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0월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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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러대 ‘텍사스 컬렉션’, 휴스턴 갈보리 한인 침례교회 창립자 사역 기념 전시 추진

이용봉 목사와 예경자 사모

텍사스 웨이코(Waco)에 위치한 베일러대학교(Baylor University) 산하의 The Texas Collection 팀이, 휴스턴 갈보리 한인 침례교회(Calvary Korean Baptist Church) 의 창립자이자 한인 이민교회 개척의 선구자인 이용봉 목사의 사역을 기리는 아카이브 및 기념 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The Texas Collection 측은 최근 가족에게 보낸 서신에서 “이용봉 목사님의 사역은 텍사스와 한인 이민자 공동체, 그리고 침례교회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그분의 헌신과 유산을 보존하고 다음 세대와 나누는 일에 깊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설교문·서신 등 사역 자료, 영구 아카이브로 보존
베일러대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창립자의 설교문, 서신, 목회 관련 문서 등 개인 자료를 아카이브에 추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 자료는 한국계 이민자 목회의 역사와 신앙적 헌신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으로, 향후 연구자, 학생, 그리고 후세대에게 영구적으로 공개·보존될 예정이다.
The Texas Collection 팀의 제프 퍼틀(Jeff Pirtle) 담당자는 “이용봉 목사님의 설교문과 기록들은 단순한 개인 자료가 아니라, 한인 이민자 공동체의 신앙 여정을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라며 “다음 주 방문 시 보존 절차와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사역의 흔적, 디지털화와 전시로 되살린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목사의 사역을 기리며 받은 상패와 표창장 등의 디지털화 작업도 포함된다. The Texas Collection은 각 물품의 사진과 정보를 스프레드시트로 정리하고, 이를 디지털 기록물로 영구 보관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0월 20일부터 24일 사이, 베일러대 도서관에서 고인을 기리는 리셉션과 단기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전시는 베일러 홈커밍 주간(10월 31일~11월 2일) 과 그 이후 몇 주간 이어질 예정이며, 행사 후에는 모든 상패를 가족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한인 이민 신앙의 유산, 세대와 세대를 잇는 다리로”
The Texas Collection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개인의 헌신과 신앙의 여정을 기록함으로써 도서관의 사명인 ‘개인의 영향력 보존’이라는 목표를 더욱 확장하는 일”이라며 “설교문과 문서, 상패를 아카이브하고 디지털화함으로써 이 목사님의 영적·문화적 공헌이 의미 있게 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는 “한 세대의 믿음과 헌신이 텍사스 한인 사회의 신앙적 뿌리가 되었듯, 이 기록이 미래 세대에게 신앙의 유산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텍사스 내 한인 이민교회 역사 보존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일러대의 학문적 기록 보존 시스템을 통해 이민 1세대 신앙인의 헌신이 후대에게 신앙의 유산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사제공=The Texas Collection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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