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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3월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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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유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회복”

달라스 베다니장로교회 임현수 목사 초청 설교 집회

예배 후 임현수 목사(가운데)와 베다니교회 장햇살 목사 및 당회가 함께 식사를 했다.

달라스 베다니장로교회(담임목사 장햇살, 이하 베다니교회)가 지난 14일(주일) 2부 예배 시간에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의 원로 목사로 섬기고 있는 임현수 목사를 초청해 설교를 들었다.
임 목사는 지난 2015년 1월 북한에 억류됐다가 31개월 만인 2017년 8월 극적으로 풀려난 뒤 탈북민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날 설교를 전한 임 목사는 “광복절을 맞이해 자유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봤다”며 자유의 가치와 중요성을 먼저 꼬집었다.
이어 “진정한 자유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회복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나님 나라의 가치들을 회복시킨 삶에 대해 성도들에게 도전했다.
임 목사는 느헤미야와 에스더, 다니엘과 같은 인물들을 예로 들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고국이 아닌 미국 땅에 두신 이유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전세계 800만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목소리를 내야 하고 싸워야 할 때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로 부름 받은 우리는 악에 저항하고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한다”고 설파했다.
임 목사는 또한 한국교회의 70%가 넘는 교회들이 주일학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언급하면서 무너진 한국 교회의 신앙 교육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더불어 “교회가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하고 어둠이 됐기 때문에 세상이 변화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날 임 목사는 북한과 관련해서도 당부를 잊지 않았다.
북한과 관련해서도 교회가 먼저 현실을 직시하고, 또 영적 분별력을 갖고 북한 선교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 목사는 “교회가 영적 각성을 통해 세상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한 영혼을 위해 구령의 열정을 회복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 올바른 통일의 준비”라고 선포했다.
이날 설교 말미에 자신이 북한에 억류돼 있을 당시의 일화를 전한 임 목사는 “북한 감옥에 있을 때 손주들을 위해 어린이 찬송가 14개를 외웠다. 가장 좋은 유산은 신앙을 물려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자녀의 신앙 교육이 실패했다고 생각할지라도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며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손주들을 위해 기도해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자”고 성도들에게 권면했다.
베다니교회 측은 “이날 설교 후에 많은 성도들이 영적인 도전과 각성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고 전해왔다.
특히 “설교와 북한 선교 보고를 통해 북한의 실상을 알게 됐다고 간증한 성도들도 여럿 있었다”고 베다니교회 측은 부연했다.
베다니교회 장햇살 목사 역시 설교 후 “임현수 목사님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었다”면서 “베다니교회가 앞으로 영적 각성을 통해 달라스 지역의 빛과 소금이 될 뿐 아니라 민족 복음화에 기여하는 한인 이민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기도 제목을 나눴다.


신한나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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