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교회협의회 ‘2023 연합부흥성회’ 개최
박은조 목사 ‘하나님의 교회를 세웁시다’ 주제 말씀 전해

달라스 교회협의회 주최 ‘2023 달라스 연합부흥성회’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박은조 목사(은혜샘물교회 원로)를 강사로 진행됐다.
마태복음 16장 18절(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을 기반해 ‘하나님의 교회를 세웁시다’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연합부흥성회는 지난 6일 달라스 영락장로교회(담임목사 명치호), 7일 달라스 중앙감리교회(담임목사 이성철·배연택), 8일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에서 각각 열렸다.
박은조 목사는 마태복음 5장 14절, 마태복음 16장 18절과 창세기 1장 27절~28절로 ‘사람의 교회인가, 하나님의 교회인가’란 제목의 말씀을 첫날 전한 데 이어 둘째 날에는 에베소서 1장 1절~6절 ‘교회는 이 험한 세상에서 무슨 힘으로 살 수 있나’란 제목의 말씀을, 마지막 날에는 고린도전서 10장 31절과 요한복음 6절 28절~29절로 ‘교회는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수 있나’란 제목의 말씀을 선포했다.
또한 목회자, 신학생을 대상으로 당신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란 주제의 세미나를 지난 9일 수정교회(담임목사 홍장표)에서 가졌다.
이번 연합부흥성회 동안 달라스 교회협의회 소속 목회자들은 ‘연합과 부흥’, ‘다음세대의 부흥’, ‘한국 미국 열방’을 기도제목으로 회중과 간구했다.
달라스 교회협의회 회장 박상중 목사는 달라스 지역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연합에 감사하면서 “말씀을 통해 주님을 따라가는 자인지 주님을 따라가는 척하는 자인지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삶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자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내가 아닌 성령 하나님 인도하심과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됨을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 교회·성도가 걸어갈 길
박은조 목사는 ‘사람의 교회인가, 하나님의 교회인가’를 제목으로 한 말씀에서 하나님의 뜻은 ‘나를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는 존재’가 되는 것임을 강조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란 단어로 ‘밖으로 불러 모으다’란 뜻인 ‘에클레시아’를 사용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불러냄을 받은 사람이 교회다. 교회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나를 두고, 부부를 두고, 가정을 두고, 교회 식구들을 두고 교회라고 말한다. 어둠에서 빛으로 불러냄을 받은 사람, 혼돈의 자리에서 질서의 자리로, 고통의 자리에서 기쁨의 자리로, 죽음의 자리에서 생명의 자리로, 의미 없는 자리에서 참 의미 있는 자리로 불러냄을 받은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교회라고 불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적, 방향이 잘못됐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박 목사는 “하나님이 우리를 교회로 부르신 목적이 무엇일까”라고 물었다.
이어 “교회를 통해 약속의 말씀을 붙잡을 때 새롭게 일어서고 세상을 이기는 자가 되며 교회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사명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마태복음 7장의 ‘불법을 행한 자들’은 무법자들이란 뜻이며 이 법은 율법, 성경을 말한다고 한 박 목사는 “우리가 행하는 일들이 하나님의 말씀 때문이 아니라면 하나님과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 개인이, 부부가, 섬기는 교회가 하나님이 설정하신 목표를 따라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목사는 “수십 년 동안 교회를 다녀도 말버릇 하나 못 고치고 여전히 부부간 상처를 주고받고 있으며 자녀들은 부모를 보고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란 말을 한다. 우리의 연약함을 생각하면 빛은 어림도 없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를 빛으로 쓰시겠다고 하신다. 우리의 열심이 아닌 하나님의 열심으로 우리를 빛으로 만드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거짓 그리스도인과 참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회의를 하는지 여부에 달렸다며 “하나님과 주고받는 회의를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면 참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과 회의를 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살폈다.
성경은 하나님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며 성령이 함께 할 때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깨달아진다고 박 목사는 설명했다.
성령의 도움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회의를 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왜 나를 교회로 세우는지’를 알 수 있으며 그리고 성령의 도움을 받아 그 길을 걸어갈 수 있다는 것.
박 목사는 “우리에게는 빛이 없는데 왜 빛이라고 부를까”란 물음에 “참 빛인 예수 그리스도를 내 삶 속에, 인격 속에 받아들여서 그분과 연합해 교제할 때 그 빛을 반사할 수 있는 존재인 반사체가 돼 빛이 된다”고 해석했다.
마태복음 5장 14절의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를 제시한 박 목사는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갖고 있는 교회인 우리의 모습”이라면서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 즉 하나님의 성품인 거룩성, 지성, 창의성, 자율성 등을 나눠주셨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드러나야 한다”고 권면했다.
박 목사는 “우리의 연약함으로 또 죄를 짓는 것을 바라보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가 죄를 이겼기 때문에 그 안에 있는 나도 죄를 완벽하게 이기는 존재가 될 것을 믿어야 한다. 부활의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새 피조물이 되는 생명”이라면서 “옛 습관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새 생명의 인도함을 따라 걸어가는 삶을 신앙생활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성도가 가야 할 길에 대한 권면을 전한 박 목사는 “우리는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교회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움 받은 자들이다. 죽음을 이기는, 죄를 이기는 DNA가 예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우리에게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는 길로 걸어가는 것이 교회가, 성도가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받은 축복의 자리에 초대된 우리의 남은 생의 목표는 하나님이 드러나는 존재가 되는 것이며 이는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교회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도전했다.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교회는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수 있나’란 제목의 설교에서 박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성도의 삶을 권면했다.
박 목사는 “신앙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푸념하지만 사도바울이 고린도에 가서 전도할 때보다, 에베소에서 교회를 세우는 것만큼 힘들지 않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복음의 능력이 우리 안에 있다면 어떤 환경 가운데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교회로 세움을 받는다”고 했다.
고린도전서 10장 31절(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을 하나님 때문에 내가 기쁘고 나로 인해 하나님이 기쁘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는 일이라고 박 목사는 해석했다.
박 목사는 “예수님은 우리를 배부르게 하기 위해,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셨다”면서 “예수님을 믿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고 했다. 결혼생활에서도 예수님의 믿음을 갖고 해야 한다. 부부의 삶이 하나님의 일이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결혼생활의 목표는 남편과 아내가 서로 돕는 배필이 돼 거룩한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서로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함으로 목표를 이뤄가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믿음을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해야 한다는 박 목사는 “자녀를 양육하는 일이 하나님의 일이 돼야 한다. 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인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자녀가 알게 해야 한다. 하나님이 축복하는 감람나무로 자녀들을 바라보고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돈을 벌고 쓰는 일도 하나님을 위해 해야 한다”며 “그리스도인은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주님의 것이라고 고백하는 자들이다. 내가 쥐고 있는 것이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은 주님의 로드십을 인정하지 못하는 부자를 가리켜 마태복음 19장 24절에서는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고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박 목사는 “주님이 멈추라고 하면 멈추고 가라고 하면 가는 것이 복되다. 주님을 믿는 것이 그 믿음을 따라 어떤 일을 행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하게 하시는 일에 참 평안이 있다”고 설파했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