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침례교단에서 설립한 6대 신학대학원 중 하나인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에서 한국어 신약학 박사과정(Ph.D in Biblical Studies with New Testament Emphasis)을 올해 가을학기부터 개설하고 지원자를 모집한다.
미드웨스턴은 북미 주류 신학교의 학위를 인가하는 ATS(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와 미국 내 중북부 지역 종합대학교의 학위를 인가하는 최고 인가기관인 HLC(Higher Learning Commission)에 모두 정식 인가되어 있는 남침례회(SBC) 산하 신학대학원이다.
현재 미드웨스턴 한국부 소속 학생은 현재 730여 명으로 한국어로 제공하는 학위 과정 가운데 북미 최대 규모이다.
미드웨스턴 아시아부 박성진 학장은 본 박사과정의 개설과 관련하여 “한국의 신약계는 그동안의 눈부신 발전으로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하게 됐다”라며 “이 박사과정을 통해 신약 본문과 그레코-로만 문헌 연구 및 초대 기독교와 유대교의 대화 등 깊이 있는 논의가 발전적으로 모색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개설된 한국어 신약학 박사과정은 총 52학점(10과목)으로 ▶ 공통필수 4과목(콜로퀴엄, 고급 성경해석학, 논문준비, 고등교육의 교육원리와 방법론) ▶ 전공필수 5과목(고급 헬라어 문법, 공관복음 세미나, 요한문헌 세미나, 바울서신 세미나, 일반서신 세미나) ▶ 전공선택 2과목(고대 유대학 및 그레코-로만 문헌 연구, 신약신학) ▶ 종합시험 4학점 ▶ 논문 8학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원 자격으로는 정규 신학교의 목회학 석사(M.Div.) 졸업 및 이에 준하는 석사 학위를 소지해야 하며 학점은 4.0 만점에 3.3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본 과정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성서 헬라어 12학점, 성서 히브리어 6학점을 석사 과정에서 이수해야 한다.
이 밖에도 본 과정은 모국어를 제외한 제2외국어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제2외국어는 본인이 쓰고자 하는 논문의 주제에 따라 결정되는데, 독일어, 프랑스어, 라틴어, 아람어, 현대 헬라어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입학 후 1년 이내에 통과해야 한다.
본 과정의 특이점은 한국어 과정임에도 영어 교과서를 수업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영어 독해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토플 iBT시험에서 읽기 성적을 25점 이상 받아야 한다.
단, 석사 과정을 영미권의 신학교에서 영어로 이수했다면 토플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된다.
또한 입학을 위해서는 지원자의 석사과정에서 작성한 신약 관련 라이팅 샘플(한 줄 간격으로 20~25쪽 분량)과 박사논문 관련 연구계획서(한 줄 간격으로 10쪽 분량)를 제출해야 한다.
본 과정은 신약 분야에 탁월한 연구를 해온 교수들이 가르치게 되는데 ▶ 공관복음은 이장렬(에딘버러 PhD), 조충현(서던 PhD), ▶ 요한 문헌 연구는 이필찬(세인트 앤드류스 PhD), 김동수(웨스트민스터 PhD), ▶ 바울서신은 김형태(더럼 PhD), 신찬기(오타고 PhD), ▶ 일반서신은 김규섭(아버딘 PhD) 교수가 지도하며 ▶ 제2성전기 및 그레코 로만 문헌 연구는 이상환(달라스 STM), 신찬기 교수가 담당한다.
그 외에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신약의 다양한 주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사를 초청하여 주기적으로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계획된 컨퍼런스의 강사는 더럼 대학의 존 바클레이 교수와 오타고 대학의 존 트레빌코 교수다.
한편 미드웨스턴 학위과정 입학은 학교 웹사이트(www.mbts.edu/ks)나 김윤주 팀장(이메일: [email protected]; Tel.: 816-414-3754)에게 문의하면 된다.
기사제공 = 미드웨스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