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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1월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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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에를 함께 지는 기쁨

달라스 드림교회, 설립 25주년 기념 임직감사예배 거행
황성철 목사 초청 회복을 위한 말씀사경회 개최

달라스 드림교회가 창립 25주년 기념 임직감사예배를 드렸다.

달라스 드림교회(담임목사 기영렬)가 설립 25주년 기념 임직예배 및 황성철 목사 초청 회복을 위한 말씀사경회를 가졌다.
달라스 드림교회는 1998년 설립돼 2019년 다사랑교회와 통합하고 교회명을 달라스 드림교회로 변경했다. 미국장로교회(PCA) 소속 달라스 드림교회는 복음을 전하며 건강하고 균형 잡힌 공동체를 이루고 성숙한 주님의 제자가 돼 헌신하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

기영렬 목사


기영렬 목사는 멍에를 나누어지는 기쁨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설립 25주년을 맞은 소감을 본지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기 목사는 “이번 임직 예배의 축사를 한 목사님이 ‘직분을 받는 것은 명예를 얻는 것이 아니라 멍에를 짊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이 불편하고 부담스럽게 들려질 수 있지만 예수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태복음 11:29-30)고 말씀하셨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멍에를 짊어진 소는 일을 해야 하고 자유도 없다. 이제는 사명을 위해 주인을 위해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가볍고 즐거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말 한 마리가 끌 수 있는 무게는 4천500파운드다. 그러나 말 두 마리가 끄는 무게는 9천파운드가 아니라 1만2천파운드라고 한다. 이제 제게 멍에를 나누어질 수 있는 소중한 동역자가 더 생겼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의 일을 함께 하게 될 동역자”라고 했다.
기 목사는 “초대교회가 일곱 집사를 세움으로 큰 힘을 얻었듯 저희 드림교회에도 그런 역사가 일어날 것을 기대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달라스 드림교회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직분자를 세웠다.

제직, 교회의 얼굴


달라스 드림교회는 지난 6일 설립 25주년 임직예배를 거행하고 조도영 장로, 김동철 안수집사, 유경준 안수집사, 문귀화 권사를 제직자로 세웠다.

황성철 목사
기도하는 황성철 목사


황성철 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에베소서 4장 11절~12절을 기반해 ‘제직은 교회의 얼굴입니다’란 제목의 말씀을 선포했다.
제직은 교회의 얼굴이며 지역사회에 부끄러움이 없는 일꾼이라고 한 황 목사는 “하나님이 사람을 세우는 3가지 목적”에 대해 설교했다.
첫째 성도들을 온전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그 목적을 말한 황 목사는 “온전하게 한다는 삔 다리를 다시 온전하게 치료한다란 의미와 범죄한 사람을 범죄하기 전의 온전한 사람으로 만든다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온전한 사람이 모이는 곳이 교회란 생각이 든다. 신령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교회에 모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교회에 모인다. 병든 자들이 교회에 많다”며 “교회는 하나의 영적 병원, 영혼의 병원, 영혼을 치유하는 곳”이라고 표현했다.
황 목사는 “임직자들을 영혼 병원의 의사”라면서 “가까이에서 교인들을 돌봐야 한다. 교인들과 대화와 만남 속에서 인정받는 임직자가 돼야 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임직자가 세워졌다면 교회가 훈훈해지고 뜨거워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둘째 봉사의 일을 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사람을 세운다고 한 황 목사는 “장로, 권사, 집사로 세움 받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같이 일을 하도록 함이지 권위를 세우고 명령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황 목사는 “임직자들은 봉사할 때 교회 안의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들을 먼저 찾아봐야 하며 수요·금요·주일예배를 드리고 특별히 새벽기도를 드려야 한다. 또한 헌금 생활을 정직하게 해야 한다. 헌금의 가이드라인이 십일조다. 정직하게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하나님이 사람을 세우는 목적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함이라고 한 황 목사는 “세운다란 말에는 영적으로 훈련시킨다는 의미가 있다. 남을 교육하고 돕기 위해 먼저 준비가 돼야 한다. 말씀을 묵상하고 새벽기도를 드리고 지성과 영성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람으로 성도들에게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고 전했다.
제직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며 어떤 직분 맡느냐 보다 어떻게 봉사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 황 목사의 설명이다.
황 목사는 “하나님의 나라는 말이 아닌 능력에 있다. 제직자들은 말로 충성하는 일꾼이 아니라 봉사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며 상한 자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온전하게 하는 일에 부름을 받았다”면서 “몸으로 충성하면서 동시에 영으로 힘과 능력을 모두 동원해 교회가 업그레이드되는데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한편 황 목사는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라’,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를 주제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말씀사경회에서 설교를 전했다.

이구광 목사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공동체


이날 임직 예배에서 이구광 목사(달라스 소망장로교회)와 김승학 목사(달라스 참빛교회)가 축사를 전했다.
이구광 목사는 사도행전 20장 24절(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로 임직자들에게 축사했다.
이 목사는 “임직자들에게 생명을 바치겠다는 각오가 있는지” 물으면서 “사명을 받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힘들고 어렵지만 겸손할 때 충성하며 섬길 수 있다”며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생명을 다하는 일꾼이 되길 당부했다.
교우들에게 축사를 전한 김승학 목사는 “성도들의 영적 상태를 가늠하는 기준은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 질서에 순종하느냐에 달렸다”며 “모든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고 강조했다.

김승학 목사


김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 질서를 위해 리더를 세우고 리더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것이 영성”이라며 “함께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공동체가 되길” 축원했다.
축사에 이은 격려사는 서정수 달라스 드림교회 원로목사가 담당했다.

서정수 목사


네팔에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서정수 목사는 “주님의 주시는 직분 담대하게 감당할 것”을 권면했다.
서 목사는 데살로니가전서 1장 3절(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를 제시하면서 교회를 세우는 3가지 요소를 믿음, 사랑의 수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라고 봤다.
직분자들에게 사랑이 있는 수고를 할 것을 권면하면서 서 목사는 베드로전서 4장 9절~11절로 손해보는 마음, 청지기 같은 마음을 갖고 말씀을 많이 읽으며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사역하면 기쁨이 넘친다고 했다. 이날 임직자들은 교회의 30년 된 음향 시설 교체를 위한 봉헌을 하며 헌신했고 임직자 대표로 인사를 전한 조도영 장로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헌신하는 직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영 기자 © TCN

김동철·유경준 안수집사 안수식
조도영 장로가 임직 후 소감을 전하고 있다.
조도영 장로 안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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