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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0월 18, 2024

“하나님 탄식에 응답해 진리의 기둥과 터 다시 세우는 교회”

리스타트교회, 개척 4년 9개월 만에 캐롤튼으로 교회 이전 … 감사예배 드려

리스타트교회(담임목사 박형용)가 지난 6일 캐롤튼 예배당(1445 Mac Arthur Dr #144, Carrollton, TX 75007)으로 이전을 기념하여 ‘교회 이전 감사 예배’를 드렸다.
2020년에 설립된 리스타트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미주서부노회 소속으로, 하나님 말씀 위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사명 하에 ‘성경을 가감 없이 선포하는 교회’를 목표로 사역하고 있다.
박형용 목사에 따르면 2020년 1월 코펠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첫 예배를 드린 리스타트교회는 개척 초기 YMCA와 호텔 컨퍼런스 룸을 임시 처소로 사용하며 예배를 지속해 왔다.
그 과정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년 4개월 동안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야 했고, 2021년부터는 달라스 로열레인(Royal Ln)에 위치한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다, 지난달 캐롤튼으로 교회를 이전했다.
박 목사는 “달라스에서 교회 개척이 쉽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교회를 4년 9개월 만에 이렇게 아름답게 세워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리스타트교회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이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이날 예배는 1, 2부 예배와 영어 사역(English Ministry), 유아부, 초등부, 청소년부가 참여한 전체 합동 예배로 진행됐으며, 60여 명의 성도가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교회의 이전을 위해 헌신한 ‘이전 준비 위원회’ 현윤기 집사, 현영희 권사, 박영현 집사, 이창원 집사, 최종찬 집사, 이해진 집사, 강경화 집사, 김재은 사모에게 소정의 선물이 전달됐다.

박형용 목사

◈ ‘다시 성전을 재건하라’
박형용 목사는 교회 이전 감사 예배에서 ‘다시 성전을 재건하라’라는 주제로 학개 1장 8절에 기반해 설교를 전했다.
본문은 처음 리스타트교회가 처음 설립되던 날에 다뤄진 성경 구절로, 70년 동안의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이 성전 재건하는 일을 중단한 지 약 16년이 지난 시점에서 백성들에게 성전 재건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목사는 본문에 대해 “(하나님께서) 바벨론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전을 재건하라는 사명을 주셨다. 그러나 당시 상황은 이전과 달랐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더 이상 솔로몬 시대의 영광과 풍요를 누리지 못했고, 주변 나라들의 방해에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고 헌신된 자들도 없었다.
박 목사는 “그러나 하나님은 ‘너희는 자기 행위를 살펴라’(학 1:7)고 강조하시며 핑계를 허락하지 않으셨다”며 “사실 충분히 헌신할 수 있었으나 가족, 비즈니스, 생활 등의 이유로 하나님의 사명을 외면했던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서 “산에 올라가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학1:8)는 본문에 대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금으로 지어진 성전이 아니라, 정성과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사야 6장 8절(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은즉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을 언급, “많은 제사장이 있었음에도 순종할 사람을 찾지 못하셨다. 오늘날도 교회는 많지만, 온전히 헌신된 자는 드물다”고 짚었다.
박 목사는 “이 같은 하나님의 탄식에 응답해서 세워진 교회가 리스타트교회”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기존에 많은 교회들이 있었음에도 리스타트교회가 세워진 이유는 ‘하나님만이 주인 된 교회를 다시 세워라’라는 명령에 순종하기 위함이었다”라며 “우리 교회가 무너진 여호와의 진리의 기둥과 터를 다시 세우는 사명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축언했다.

◈ 말씀식당
한편 박형용 목사는 현재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먹고, 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사역 단체 ‘말씀식당’(Bible Cuisine Ministry)을 설립, 활발한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관은 미국과 한국의 일반성도, 신학생, 목회자를 대상으로 성경 교육을 제공하는 ‘어른성경학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성경 공부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토요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특히 일요일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는 한국 비커밍교회의 박정윤 담임목사가 강사로 초청돼 줌(Zoom)으로 ‘90일 성경 통독’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리스타트교회는 매주 화, 목, 금요일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삼일밤 기도회’를 열고 있다.
기도회는 5분간 성경이 말하는 기도에 대해 배우고, 남은 시간 동안 개인 기도에 집중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박 목사는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며 성도들에게 기도의 자리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리스타트교회 또는 말씀식당 관련 문의는 교회전화(945-301-2918)로 할 수 있다.

김영도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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