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 앤 호프 라이징 스타(Love and Hope Rising Stars) 재단이 지난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아이티에서 제16차 단기선교를 진행했다. 이번 선교에는 김재진 권사(페어뷰교회)가 홀로 선교에 참여했으며, 고아원과 관현악단 아동을 포함한 총 30명의 학생과 간호대학·신학대학 진학을 앞둔 청년 2명에게 학비 지원을 약속했다.
라이징 스타는 학비가 없어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재단으로, “떠오르는 샛별들”이라는 이름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함께 차세대 지도자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선교에서도 학생들이 학업과 신앙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리더십 훈련을 강조했다.
특히 현지 김승돈 선교사가 운영하는 교육센터를 통해 학생들은 전도폭발 훈련과 1대1 제자양육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이를 통해 단순한 학비 지원을 넘어, 장차 사회 각 영역에서 복음을 전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 사역 방향이다. 김 권사는 “아이티는 여전히 위험과 가난 속에 있지만, 예수님의 복음을 통해 요셉과 같은 꿈을 가진 차세대 리더를 길러내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며 “아이들이 교육과 훈련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세워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라이징 스타는 2016년 아이티에 교회와 선교센터를 설립한 이후, 2021년부터 장학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평균적으로 학생 한 명당 연간 200달러의 학비가 지원되며, 현지 코디네이터들이 직접 학교에 등록금을 납부하고 영수증과 성적표를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현재는 콜롬비아 선교 현장에도 소규모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김 권사는 이번 선교를 통해 개인적인 간증도 전했다. 그는 “재정과 건강 문제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포기하지 말자’는 구호를 외치며 하나님께 다시 맡기고 새로운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재단은 오는 11월과 12월에도 아이티를 다시 방문해 교육 과정을 점검하고, 수료한 학생들과 함께 지방 전도여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음악·무술·의료 사역팀과 연합하여 장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훈련과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러브 앤 호프 라이징 스타의 모토는 사도행전 16장 31절 말씀인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이다. 그러나 현재 재단은 후원자보다 지원을 필요로 하는 학생이 훨씬 많아,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계자는 “작은 후원이지만 많은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씨앗이 된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요청했다. 후원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25달러부터 정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지니 배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