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거리 전도자가 ‘동성애는 죄’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식당에서 서비스를 거부당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기독교 단체 ‘워리어스 포 크라이스트’(Warriors for Christ)를 설립한 거리 설교자 리치 펜코스키(Rich Penkoski) 씨가 동성애를 죄라고 명시한 티셔츠를 입고 위스콘신 주 워나키에 위치한 서브웨이 매장에 들렀다가 서비스를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그가 X(구 트위터)에 공유한 영상에는 한 여성 직원이 “이건 개인적인 문제다. 나는 당신에게 음식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이 담겼다.
펜코스키 씨는 자신의 시민권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며 서브웨이에 대한 법적 조치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사건이 LGBT이념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역차별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누군가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식당 서비스를 거절당한다면 매장 직원은 해고되거나 소송을 당할 것이다. 그들이 정말로 평등을 원한다면 기독교 신념을 믿는 우리가 같은 방식으로 그들을 고소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테네시 주 리빙스턴의 한 공립학교에 재학중인 펜코스키 씨의 딸 브리엘 양도 비슷한 사건을 겪은 바 있다. 브리엘 양은 ‘동성애는 죄’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학교에 갔다가 교사로부터 옷을 바꿔입을 것을 강요당했다.
펜코스키 씨는 “내 딸은 스스로 이 옷을 입고 싶어했다. 그녀는 다른 아이들처럼 자신이 믿는 가치를 옷에 표현하기 원했다”며 “운동화와 옷에 프라이드 심볼을 달고 다니는 아이들은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데 브리엘은 역차별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도인이 성경에 적힌 내용을 주장하면 그들은 편협하고 증오하는 사람으로 여겨진다”며 “단순히 ‘동성애는 죄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증오 발언이 아니다. 성경이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진리를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