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중앙감리교회, 창립 44주년 기념 예배 및 임직식 등 거행
달라스 중앙감리교회(담임목사 배연택)가 지난 18일 창립 44주년을 기념하며 예배 및 장로 은퇴식과 장로·권사 임직식을 진행했다.
이날 예배에서 회중은 교회의 지난 44년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깊은 감사와 교회의 새로운 일꾼으로 헌신하는 임직자들을 축복했으며, 달라스 중앙감리교회에서 3대 담임목사로 33년간 사역하다 지난 2023년 은퇴한 이성철 목사가 말씀을 선포했다.
로마서 14장 8절-9절을 중심으로 ‘주의 것 된 우리’란 제목의 말씀을 선포한 이 목사는 직분을 받은 자들의 정체성과 사명에 대한 말씀을 증거하면서 직분의 본질과 책임을 상기시켰다.
이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핏값으로 사셨기 때문에 우리의 생명과 시간, 물질, 생각, 재능까지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라며 직분은 계급이 아닌 은혜로 주어진 섬김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장로가 되고 권사가 된 것이 자신들의 공로나 업적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면서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죽으심과 사심으로 인해 가능해진 것임을 깊이 새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집사가 되고 장로가 되고 권사가 되는 것은 무엇을 잘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이 목사는 강조했다.
신앙의 여정을 네 단계로 나눠 설명한 이 목사는 믿음에서 감사, 감사에서 교제, 교제에서 사역으로 그 단계를 정리하며 임직자들에게 영적 방향을 제시했다.
이 목사는 “믿음으로 구원받은 우리는 그 구원에 감사해야 하며 그 감사는 곧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로 이어져야 한다. 그리고 그 교제 속에서 우리는 주님이 맡기신 사역의 자리를 분별하고 감당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사역의 시작은 일하기 전에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라고 전제하면서 “말씀과 기도가 없는 사역은 오히려 교회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임을 진심으로 고백할 때 참된 자유가 온다고 한 이 목사는 한 교인의 사례를 인용하면서 “기도하고, 예배드리고 십일조도 했지만 삶이 변화되지 않았던 이유가 마음 깊이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라는 고백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앙의 본질은 자기 부인과 헌신, 드림의 삶에 있다는 것.
또 이 목사는 3년간 못에 박혀 있던 도마뱀이 다른 도마뱀의 도움으로 살아남았다는 실화를 통해 “우리도 주님의 몸된 교회 안에서 그렇게 서로 돌보고 책임지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나 죽으나 주님의 것이란 믿음으로 살 것을 거듭 강조하며 이 목사는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사셨고 우리를 위해 죽으셨듯이 이제는 우리가 주를 위하여 살아야 할 때”라고 설파했다.
이 목사의 설교 후 황철현 장로의 은퇴식과 한선근 신천 장로와 김경희·김지현·문경애·엄세윤·한미애 신천 권사의 임직식이 이어졌고 임직자들을 위해 축복하며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