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베다니장로교회, 2025년 신년특별새벽예배 … ‘헤세드의 하나님’ 선포

‘하나님을 알고 나를 알자’란 비전 하에 올해(2025년)의 표어를 ‘선한 일에 힘쓰는 교회’로 정한 달라스 베다니장로교회(담임목사 장햇살)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2025년 신년특별새벽예배를 드리면서 ‘헤세드의 하나님’을 선포했다.
신년특별새벽예배의 첫째 날 장햇살 목사는 룻기 1장 1절에서 22절 기반, ‘고통 중에 빛나는 헤세드’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설교에 앞서 장 목사는 한국의 계엄령 선포,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영장 발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을 언급하면서 “혹자는 지난해 12월을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12월, 대한민국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12월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면서 “조국 대한민국이 고통을 받고 있을 때 기도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장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떠나고 각기 자기 소견에 오른 대로 하나님을 떠나버렸던 나오미는 비극적인 고난을 마주하지만 이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의 헤세드를 경험한다”면서 “고난 가운데 이해되지 않더라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고난을 극복해 가고 하나님의 끊임없이 베풀어 주시는 헤세드”를 이야기했다. ‘헤세드’란 단어는 하나의 뜻으로 해석하기 쉽지 않다고 한 장 목사는 “원래 이 헤세드란 단어는 두 사람이 계약을 맺을 때 그것으로 인해서 파생한 단어다. 두 사람이 계약을 맺을 때 서로가 서로에게 잘 되기를 바라면서 계약이 파괴되지 않고 끝까지 유지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인자, 사랑, 은혜, 자비라는 뜻이 있다. 그리고 이것이 오랫동안 지속되길 원하기 때문에 신실하다는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헤세드란 단어는 하나님의 포괄적인 성품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목사는 룻기를 읽으면서 “2025년에 이전의 어떤 시간보다도 하나님과 뜨거운 관계를 맺길 원하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지 않기를 원한다고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난 중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붙잡아야 한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라고 할지라도 삶에 반드시 고난이라고 하는 것은 찾아올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 고난을 마주하게 될 때, 예기치 못한 고통을 마주하게 될 때, 끝까지 하나님을 붙잡아야 한다”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제멋대로 고난을 해석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룻기를 읽어나가다 보면 나오미가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장 목사는 “나오미에게 하나님께서 왜 고난을 주셨는지 말씀해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오미는 고난 속에서도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볼 때 자신과 함께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깨닫는다”면서 “이것이 성도의 삶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서 “나의 죄 때문이건, 사회적 구조의 악 때문이건, 악한 사람 때문이건, 사단의 유혹 때문이건, 무슨 이유에서건 고난을 마주할 수 있지만 무너지지 말고 모든 고난의 환경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끝까지 붙잡을 수 있길 축복했다. 또한 “하나님의 헤세드를 받은 자로서 아름다운 헤세드를 흘려보내는 통로로서의 삶을 살아낼 것”을 권면했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