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새것을 좋아합니다. 반짝이는 새 차를 타고 싶어 하고, 깨끗한 새 집에 머물고 싶어 합니다. 갓 산 새 옷을 입으며 기쁨을 느끼고, 성능 좋은 새 컴퓨터를 손에 넣고 즐거워합니다. 새것은 마치 삶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것처럼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에게 매일, 매달, 매년 새날이 주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주 과거에 얽매여 살아갑니다. 돌이킬 수 없는 시간, 이미 흘러가 버린 과거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할 때가 많습니다. 바꿀 수 없는 실수, 나를 아프게 했던 사람, 섭섭했던 기억들이 족쇄처럼 우리의 마음을 묶어버립니다. 그 결과, 우리는 새날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리곤 합니다. 과거를 되돌아보는 일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과거는 우리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며,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디딤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과거에 갇히지 않고 그것을 발판 삼아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새날을 준비하기 위함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우리에게 교훈합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3-14).”
과거는 존재하지 않는 환상에 불과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현재와 미래뿐입니다.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이제 우리의 시선을 2025년, 그리고 더 먼 미래를 향한 푯대에 고정합시다. 믿음으로 나아가며 부름의 상을 향해 깃발을 꽂아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