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교회협의회 정기총회 개최 … 신임회장 박상중 목사 선출

달라스 교회협의회가 지난 4일 주님의 기쁨교회(담임목사 유영근)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개회예배와 2023년도 신임회장과 임원단 선출 및 회칙계정 등을 진행했다.
이날 정기총회에 달라스 교회협의회 53개 회원 교회 중 16개 교회가 참여했다.
유인철 목사(달라스 함께하는 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에서 공병영 목사(새삶감리교회)는 교회협의회 소속 모든 교회들이 모이기에 힘쓰고 곳곳에 생명의 말씀을 전해 영혼구원의 아름다운 열매를 거둘 수 있게 되길 기도했다.
기영렬 목사(달라스 드림교회)는 디모데후서 4장 1절~4절을 회원 목회자들과 합독한 후 ‘목회자의 자존심’을 주제로 말씀을 나눴다.
기 목사는 “목회자는 말씀의 사자(使者),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다. 말씀을 전하는 사명에 부름을 받은 자가 목회자”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목회자가 설교한다는 인식은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것에 대해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목회자 자신조차도 내가 하나님의 존귀한 말씀을 증거하는 자로 부름을 받았다는 인식을 못 하고 살고 있다”고 피력했다.
목회자들은 과연 성도들이 변화될 수 있을까, 어떻게 목회해야 할까를 늘 고민한다면서 기 목사는 “오직 말씀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94년 3월부터 말씀 전했다는 기 목사는 “언제부턴가 말씀을 전해도 성도들이 들을까란 의심이 생겼다. 하나님의 말씀이 능력이라고 가르치면서 이대로 살지 못할 때가 있다”고 고백하면서 최근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의 간증을 들으면서 말씀의 능력을 다시 한번 깨닫고 확증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 시간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면서도, 패역한 세대에 말씀이 답이라고 설교하면서도 그대로 믿지 못했던 일들을 회개했다”고 말했다. 기 목사는 본문 2절의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를 제시하면서”당장 눈앞에서 변화를 보지 못하더라도 열매 맺을 그날을 위해 말씀을 전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예배에 이어 진행된 회무는 1/4 이상 참석해야 하는 회칙에 근거해 53개 회원 교회 중 16개 교회의 참석으로 개회가 선언됐다.
이날 회무에서 2023년도 달라스 교회협의회 신임회장으로 박상중 목사(달라스 우리교회)가, 부회장으로 박병만 목사(달라스 성시교회)가 선출됐다.
또한 기영렬 목사와 홍장표 목사(수정교회)가 감사로 각각 추대됐으며 총무 유인철 목사, 회계 장량 목사(라이트하우스 달라스교회), 서기 김형남 목사(달라스 새빛 연합감리교회)가 선임됐다.
특별히 이날 시무에는 직전 임원회에서 회칙 개정을 제안했고 정기 월례회를 분기별로 진행해 월례회에서 분기회로, 회계연도를 당해 12월 1일부터 후년 11월 30일 등으로 변경했다.
달라스 교회협의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박상중 목사는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내년도 계획과 지역 교회 및 성도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2023 달라스 교회협의회 신임회장 박상중 목사

달라스 교회협의회를 이끌어갈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박상중 목사(달라스 우리교회)와 당선 소감 및 2023년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목사는 달라스 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의회)의 활성화를 위해 회원 교회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도모임 등을 들었다. 교회간 연합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박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심정으로 교회협의회의 회장직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Q. 예수님의 심정으로
교회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많은 분들께 축하인사를 받았습니다.
‘정말 축하받을 일인가’란 생각이 들면서도 축하를 받고 보니 ‘감사함으로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무거운 짐들을 갖고 있습니다. 부자도, 최고 경영자도 그들만의 무거운 짐이 있습니다. 현재 지고 있는 짐들이 하나님의 개입 속에 은혜로 깨닫게 됩니다. 교회협의회 회장이라는 직분이 무거운 짐들이 있을 것임에도 하나님이 주신 큰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목회자로서 항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습니다. ‘다른 분들은 잘 하는 것 같은데 난 왜 이럴까’라는 생각과 함께… 나의 정욕, 욕심에서 비롯된 비교의식에서 이런 생각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욕심이 아닌 예수님의 심정으로 교회협의회 회장직을 감당한다면 하나님이 이 일들을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실 것을 믿고 나아가겠습니다.
Q. 교회협의회 활성화 방안
교회협의회의 연합에 중점을 두는 목표로 각 교회의 담임목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가 아닌 목회의 장을, 서로 고민하고 나눌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합니다.
요즘 목회자들이 개교회 일로 너무 바쁜데 우선순위가 바뀔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교회들의 참석 여부와 준비 기도모임 등이 교회협의회 활성화 방안으로 최우선이라고 판단됩니다.
달라스 지역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비교적 큰 교회들의 참여가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또한 교회협의회와 함께 진행되는 예배가 아닌 자교회 성도들을 우선한다는 이유로 연합예배 참석을 꺼리고 있어 연합사업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도 더 해야 하는 책임감도 느낍니다.
Q. 2023 교회협의회 중점 사역
신임회장이 되면서 1년 계획을 준비해 봤습니다.
신년하례회를 통해 출발이 선포되면 비영리 단체 교회법인을 먼저 회생시킨 후 은행 전산화를 통한 투명한 재정 공개와 부활절, 연합부흥성회, 목회자 세미나, 형제교회돕기 등의 기본적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입니다. 또한 교회협의회에 도움이 필요로 하는 곳에 예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사역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이는 회원 교회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Q. 목회자들이 먼저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길
목회자들은 대부분 가르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의식주로 귀결되는 양질의 삶을 내버리고, 가슴 깊은 울림을 전하며 성도들의 교회출석과 삶의 변화를 추구하고 기도하는 것이 우리 목회자들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달라스 지역의 교회 숫자가 적지 않은데 교회협의회에 참여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목회자들이 교회연합에 소홀하고, 내 교회만 우선순위로 생각한다면 교회의 연합은 더 힘들어집니다.
달라스 교회들의 연합을 통해 복음전파 사역을 위한 교회 연합행사를 공고히 하는 일에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교회협의회 소속 회원 교회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목회자들이 먼저 하나되는 모습들을 보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Q. 교회들의 연합에 필요한 성도들의 관심
달라스 지역들의 교회연합을 위해 쉬지 말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달라스 지역 한인 성도들의 협력이 있어야 교회연합의 사역과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힘 있게 할 수 있으며 또한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성도들이 기도하고 협력하는 삶을 나눌 때 교회협의회에서도 더 깊은 사명감을 갖고 하나님 나라를 잘 섬기며 세워져 갈 것입니다.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순종하며 한 몸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