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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9월 20, 2024

“하나님 중심으로 가치관이 바뀌는 인생”

달라스 교회협의회, 홍민기 목사 초청 ‘달라스 연합부흥성회’ 개최

홍민기 목사

달라스 교회협의회(회장 손해도 목사)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홍민기 목사 초청 달라스 연합부흥성회를 개최했다.
‘하나님 중심’이란 주제로 열린 올해 부흥성회에서 홍 목사는 △ 여호와는 나의 목사(시편 23편) △ 좌우를 살펴(출애굽기 2장 11절~14절) △ 나의 뽕나무(누가복음 19장 1절~9절)란 제목의 말씀을 각각 선포했다.
이번 부흥회에서 권성철 목사(임마누엘연합감리교회), 김귀보 목사(큰나무교회), 김형민 목사(새빛침례교회), 배연택 목사(달라스 중앙감리교회), 신용호 목사(라이프교회), 신자겸 목사(하나로교회), 윤도진 목사(제자침례교회), 차새얼 목사(그레이스포인트 한인교회), 현지용 목사(뉴송교회) 등이 기도를 인도하면서 ‘연합과 부흥’, ‘다음세대’, ‘한국과 미국, 열방’을 위해 회중과 간구했다.
1980년대 초 초등학교 6학년 때 목회자 아버지를 따라 도미한 홍민기 목사는 자신을 이민교회가 키운 목사라고 표현했다. 홍 목사는 이민교회에서 겪은 에피소드들을 소개하며 한인교회와 이민자들의 형편을 이해하면서 전한 설교를 통해 말씀의 은혜와 더불어 깊은 공감을 얻었다.

◈ 여호와는 나의 목사시니
홍 목사는 연합부흥성회 첫날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에서 “여호와가 목자되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다. 하나님의 뜻이 인생 가운데 임해야 한다. 하나님 중심으로 가치관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편 23편은 기독교인들이 많이 아는 성경이지만 기도제목을 보면 처음에는 감사로 시작해도 달라는 게 주된 내용이라고 홍 목사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보다 내 계획보다 더 놀라운 일들을 하나님이 하신다. 하나님의 놀라운 행하심이 내 꿈의 성취보다 가치가 높을 때, 기쁨이 온다”고 말했다.
홍 목사는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각자 자기의 길을 가고 싶어 한다. 우리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 또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다. 그런데 그 하나님이 내 뜻을 이뤄 주시길 원하면서 신앙생활을 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건 기독교가 아니다. 기독교는 하늘의 뜻이 이 땅에 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 내 인생에 임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기독교는 주께서 십자가를 지셨듯이 내가 죽고 주님이 내 안에 사셔서 주님의 영광스러운 인생을 나 같은 죄인이 사는 것”이라고 했다.
설교 말미에 홍 목사는 “교회는 이 땅의 희망이고 예수님의 능력이 임하는 곳”이라면서 “그곳은 바로 여러분이다. 교회 다니지 말고 교회로 살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 좌우를 살펴
달라스연합교회(담임목사 이요한)에서 열린 연합부흥성회 둘째 날 홍민기 ‘좌우를 살펴’란 제목의 말씀을 통해 “힘을 빼고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길” 권면했다.
홍 목사는 “40세의 모세는 자신의 민족을 위해 무언가 하려는 결심을 했는데 하나님께서 그를 왜 사용하지 않으셨을까. 모세는 왜 사용 받지 못했고 광야로 쫓겨왔을까”란 질문을 던지면서 ‘좌우를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서 “내가 무언가를 하고자 할 때 하나님은 모세를 사용하지 않으셨다. 내가 무엇을 하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팡이는 약함의 상징이지만 모세의 지팡이는 강함을 의미한다면서 “나의 약함이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 강함이 된다”고 피력했다.
홍 목사는 “10가지 재앙을 보았고 출애굽이면 된 줄 알았지만 앞에는 홍해가 뒤에는 애굽군대가 오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했다”면서 “하나님 중심에서 벗어나면 은혜가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은혜를 잊어버리고 내 말을 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인생을 살다 보면 앞에 홍해가 뒤에 애굽군대가 따라오는 것 같을 때가 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는 누구에게나 다가온다. 그러나 곧 끝난다”고 덧붙였다.
하나님은 갈라진 홍해 바닥을 마르게 해 이스라엘 백성을 건너가게 하신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세밀하게 살피시는 하나님을 이야기했다.
홍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으로 들어가기까지 힘을 빼는 과정을 겪는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바라보고 힘을 빼야 한다. 고난이 축복이 되는 순간은 내가 힘을 빼는 순간”이라고 했다.

◈ 나의 뽕나무
달라스 교회협의회 연합부흥성회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 홍 목사는 ‘나의 뽕나무’ 제하 말씀을 달라스 영락장로교회(담임목사 명치호)에서 전했다.
홍 목사는 세리장이며 부자였던 삭개오의 변화된 모습을 살펴보면서 하나님 중심에서 벗어난 신앙생활에 대한 회개를 촉구했다.
키가 작았던 삭개오는 많은 무리들 틈에서 예수님이 보이지 않아 돌무화과나무, 뽕나무에 올라갔다.
홍 목사는 “돌무화과나무가 그 자리에 왜 있었는지 사람들은 몰랐겠지만 하나님이 준비해 주신 것이다. 우리에게도 다 돌무화과나무를 심어주셨다. 그게 바로 교회다. 교회는 같이 울고 같이 기뻐하는 공동체며 주님을 만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삭개오의 목적은 지나가는 예수님을 보는 것이었는데 예수님은 삭개오의 집에 거하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예수님을 환영했던 사람들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다’고 했다”면서 “그들은 눈앞에 예수님을 놓쳤다. 나는 죄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 내가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은혜를 놓친다”고 피력했다. 반면 삭개오는 예수님의 한 마디 말에 자기의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을 갚겠다고 한다.
홍 목사는 “예수님을 제대로 믿는다는 것은 가치관이 바뀌고 세상의 방법이 아닌 주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날 홍 목사는 “언제까지 교회 나와서 연기를 할 것인가. 언제까지 껍데기로 살 것인가”라고 물으면서 “이 땅에 내가 가장 큰 죄인임을 인정하고 이 땅에 혀를 데고 살았던 것을 회개해야 한다. 교회는 내가 예수를 잘 믿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쉽다. 내가 가짜로 행세해도 속아 넘길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드리는 예배를 원하신다”고 설파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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