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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11월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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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회의 부흥은 연합운동의 결실이다”

달라스 교회협의회, 2022년 마지막 정기월례회 개최

달라스 지역교회들 참여율 낮아 … “교회들 연합할 때 개교회도 부흥한다” 참여 촉구

달라스 교회협의회가 지난 4일 정기월례회를 개최했다.
기도하는 유영근 목사 (주님의 기쁨교회)

달라스 교회협의회(회장 기영렬 목사)가 지난 4일 2022년도 마지막 정기월례회를 달라스 베다니장로교회(담임목사 장햇살)에서 개최했다.
이날 정기월례회는 달라스 교회협의회 회원교회 53개 중 15개 교회의 담임목사들만이 참석해 진행됐다.
달라스 교회협의회 부회장 박상중 목사(달라스 우리교회)의 찬양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유영근 목사(주님의 기쁨교회)의 기도 후 장햇살 목사의 설교로 이어졌다.
유영근 목사는 달라스 교회협의회 회원 교회들과 목회자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장햇살 목사는 사무엘하 19장 24절~30절을 기반으로 ‘관계가 더 중요합니다’란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장 목사는 다윗이 밧세바를 범했을 때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에게 4가지 재앙이 임할 것을 경고하셨다고 설교의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단 선지자의 말을 들은 다윗은 즉각적으로 회개했고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다고 했다.
이는 하나님이 다윗을 죽이려 하신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운데 죄의 무거움을 깨닫게 하기 위한 징계였고 하나님과 다윗의 사랑의 관계를 깨달을 수 있다고 장 목사는 풀이했다.
장 목사는 “므비보셋은 다윗왕과 오해를 풀고 보상을 바라지 않았다. 하나님의 은혜와 다윗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윗왕이 무사히 돌아온 것에 기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회자들에게 과연 하나님 앞에서 사역하면서 보상을 원하는지,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를 원하는지 살피고 적용하기를 권면했다.
장 목사는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셔서 사역자로 삼으셨다. 이는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축복”이라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목회자,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목회자들이 될 것을 강조했다.

설교를 전하는 장햇살 목사(달라스 베다니장로교회)

◈ 달라스를 넘어 미국 ·한국의 복음화와 부흥을 위한 기도
예배 후 달라스 교회협의회 회원교회 목회자들은 기영렬 목사(달라스 드림교회)의 인도로 기도회를 갖고 이날 월례회를 위한 장소 및 만찬을 제공한 달라스 베다니장로교회와 투병 중인 달라스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사모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했으며 달라스 및 미국, 한국의 복음화와 부흥을 위해 간구했다.
박병만 목사(성시교회)는 구원의 역사가 달라스 베다니교회를 통해 이뤄지길 소망하면서 장햇살 목사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 투병하고 있는 목회자들과 사모들을 위해,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목회자들의 강건함과 지역의 200여개 교회마다 주님의 역사가 있고 목회자들의 성령 충만과 부흥을 위한 기도를 드렸다.
권성철 목사(임마누엘연합감리교회)는 목회자들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과 질병 치유의 역사를 위해 간구했다.
기영렬 목사는 “다니엘이 나라와 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21일 금식하며 기도할 때 세계와 종말을 보여주셨다”며 미국과 한국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량 목사(라이트하우스 달라스교회)는 세대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믿기 어려워지는 시대며 복음으로 세워진 미국이 타락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와 목회자들을 통해 나라가 새롭게 되길 기도했다.
이날 모인 목회자들은 교회가 기쁨의 소식, 복음을 사람과 국가가 회복되는 역사사 일어나길 간구했다.

달라스 교회협의회 회장 기영렬 목사(달라스 드림교회)

◈ 달라스 교회협의회, 지역 교회들의 참여 촉구
달라스 교회협의회 2022년 마지막 정기월례회는 회원 점명 53회원 교회 중 15개 교회 목사 참석으로 개회했다.
이요한 목사(달라스연합교회)의 동의와 장햇살 목사의 재청으로 회순이 통과된 데 이어 달라스교회협의회 서기 한충희 목사(히즈교회)의 전 회의록 낭독, 총무 유인철 목사(달라스 함께하는교회)의 총무보고 및 회계 김주교 장로(달라스연합교회)의 재정보고, 신안건 토의, 방덕수 목사(성산장로교회)의 폐회기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신안건 토의로 덴튼 소재 리즌교회(담임목사 김민철)의 신입회원 가입 건이 있었다.
달라스 교회협의회는 리즌교회를 만장일치로 허입했다. 기영렬 목사는 “지역교회들이 부흥해야 개교회도 부흥한다”면서 달라스 지역 교회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오는 12월 4일 예정된 총회 소식을 전한 기 목사는 “특별히 총회 참석이 저조한데 그 이유가 임원에 선출되기를 기피하기 때문이다. 차기 달라스 교회협의회 회장 목사를 물색하고 있다”며 총회 참석을 독려했다.
기 목사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달라스 지역교회들이 개교회주의에서 벗어나 함께 부흥의 열매를 맺는 연합의 공동체가 되는 소망을 전했다.
달라스 교회협의회의 중요성과 참여가 저조한 현 상황에서의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 기 목사는 “미국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아무것도 모를 때 달라스 목사회와 달라스 교회협의회가 있다고 해서 갔다. 참석하고 보니 달라스의 거의 모든 목사님들이 참여했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크고 작은 이슈로 목사님들의 의견이 나뉘기 시작했고 반대에 대한 의사표시는 교회협의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보니 약 20여 년이 흐른 지금 많은 교회들이 가입하지 않은 상태이거나 가입하고도 무관심하다”고 말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회원교회들도 있지만 관심 부족으로 참석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달라스 교회협의회를 설립한 1세대 목사들의 대부분이 은퇴해 그 동력이 더 약해지고 개교회주의가 강해졌다는 것이 기 목사의 설명이다.
기 목사는 “선교침례교회를 담임했던 신인훈 목사님이 모일 때마다 목사는 하나님의 세 가지의 사역으로 부름을 받았다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첫째는 개교회, 둘째는 노회나 지방회, 셋째는 지역사회의 교회협의회나 목사회라는 말이다. 개교회도 바쁜데, 노회 참석하는 것도 힘든데, 교회협의회까지 참석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올해 교회협의회장으로 섬기면서 느낀 것은 연합이 잘 될 때, 개교회도 부흥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편 133편 2절(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을 근거로 기 목사는 “연합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다. 여기에 부흥의 열매도 있다”고 말했다.
기 목사는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의 출발점인 선교사들의 연합기도회와 1973년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전도집회를 언급하면서 한국교회의 부흥은 연합운동과 함께 이뤄졌다고 피력했다.
빌리 그래함 전도지회 때 여의도 광장에서 모인 집회에는 5일 동안 연인원 325만명이 모였다.
기 목사는 “이 숫자는 정말 놀라운 숫자다. 1966년 대한민국 인구가 3천만, 개신교 전체 인구가 90만명이었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3%만이 개신교인이었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보다 많은 사람이 여의도 광장에 연합해서 모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기독교는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4년 후 320만명으로, 1980년에는 534만명으로 인구의 14.3퍼센트가 됩니다. 현재는 약 17퍼센트로 거의 900만명 이상의 성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 목사는 “미국과 유럽의 역사에도 개교회의 성장은 많은 경우 연합운동의 결실”이라고 강조하면서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사랑하라 하나가 되라(요17:11)고 신신당부하셨다. 하나가 되는 일은 우리가 능력 있게 사역을 감당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고 달라스 교회협의회를 통한 동역을 당부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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