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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월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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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의 근거는 우리의 의도, 믿음도 아닌 은혜 때문입니다”

한마음교회, 노진준 목사 초청 주일예배 … ‘순종의 근거’ 제하 말씀 전해

설교 코칭 미니스트리 공동대표(PCM) 노진준 목사

포트워스에 위치한 한마음교회(담임목사 박성은)가 지난 12일 주일예배에 순회설교자이자 설교 코칭 미니스트리(Preaching Coaching Ministries, PCM) 공동대표인 노진준 목사를 초청해 예배드렸다. 노진준 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요한복음 18장 15절~18절과 25절~27절을 기반으로 ‘순종의 근거’란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노 목사는 베드로가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베드로의 회복을 준비한 그리스도를 바라봐야 한다고 전제했다. 베드로가 자기의 의지를 갖고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의 더 훌륭하고 더 낫기 때문에, 더 믿음이 좋기 때문에 주를 사랑한다고 고백했던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받아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반응으로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했다고 노 목사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님의 ‘너 나를 사랑하니’란 물음은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니’로 들린다.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넘어졌는데도 불구하고,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그런 때도 여전히 내가 너를 사랑하냐는 질문에 베드로는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라고 고백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자기의 의지가 아니라 은혜에 대한 반응이라고.
노 목사는 “우리가 주를 사랑한다는 고백은 은혜에 대한 반응이지, 결코 우리의 의지나 우리의 믿음이 아니”라면서 “할 수 있어서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은혜 때문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찬송가 ‘부름받아 나선 이몸’을 부를 때마다 자신이 가식적으로 느껴져서 부르기 힘들었다고 고백한 노 목사는 “지금은 이 찬양을 부른다. ‘내 목숨 다하여, 내 마음 다하여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한다. 이 고백은 내 증력과 의지의 고백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살고 싶다란 말이다. 주님께서 사랑하셨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주를 향한 마음의 고백이지 나의 능력이나 믿음이 괜찮다거나 의지가 분명하다는 의미에서 하는 고백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노 목사는 “새해를 시작하면서 결심하신 것들 많은데 금년 한 해를 지나면서 20번, 100번을 넘어지더라도 우리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그 힘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셨다는 은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특별히 우리 한국 교회 안에서 많은 교인들이 갖고 있는 일종의 강박이 있다면 주님을 자꾸 만나려 하는데 이는 내가 사랑해야 주님이 나를 보호해 주실 것 같고, 복을 주실 것 같고, 나의 자녀들을 잘 되게 해주실 것 같기 때문”이라고 봤다. 순종의 근거가 성도들의 의나 믿음이 아닌 은혜임을 강조한 노 목사는 “넘어지는 줄 알면서도 우리는 또 일어난다. 부족하고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라는 고백이 우리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은혜 때문에, 그 사랑 때문에 주님 앞에 또 기도하고 또 다짐한다”고 설파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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